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한신공영
'2+1 임기 소화' 이재근 행장, 허인 전 부회장 '데자뷰'
최지혜 기자
2024.09.11 07:00:18
②임기 중 위기극복 능력 호평…3연임 가능성 '솔솔'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6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진행된 '2024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네 번째)과 국은인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KB국민은행)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올해로 3년의 임기를 마치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추가 임기를 받을지 주목된다. 통상 은행장은 기본 임기 2년에 1년을 연임하는 업계의 관례대로라면 이 행장의 교체가 맞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과거 '2+1+1' 임기를 수행한 사례도 있어 이 행장의 연임이 마냥 불가능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내달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KB국민은행장 후보 선임에 나설 전망이다. 절차에 따라 지난 2022년 취임한 이재근 행장의 연임 여부도 결정된다.


은행장의 임기는 기본 2년에 1년의 추가 임기를 더할 수 있어 통상 '2+1 임기'로 불린다. 2022년 선임된 이 행장은 올해까지 총 3년의 임기를 지냈다. 올해 연임에 성공하면 4년을 국민은행장으로서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역대 국민은행장을 살펴보면 2~3년가량의 임기를 지낸 사례가 대다수다. 하지만 오히려 1년의 추가 임기를 받은 경우도 있다. 2017년 첫 임기를 시작해 2021년까지 국민은행장을 맡았던 허인 전 KB금융 부회장이다.

관련기사 more
해외법인 실적 부진…아쉬운 성적표 변화 보다 안정…'젊은 피' 이재근, 3연임 가능성↑ KB국민은행, 2024년 하반기 채용 실시 KB부동산신탁, 반기 영업적자 1122억…'부실 털기'

시장에서는 이 행장이 허 전 부회장과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 행장과 허 전 부회장은 모두 은행권 최연소 행장으로 선임됐다. 국민은행의 '젊은 CEO'로 올라서며 세대교체에 앞장섰다.


1961년생인 허 전 부회장은 2017년 행장으로 선임될 당시 56세였다. 1966년생인 이 행장 역시 임기를 시작했던 2022년, 은행권 CEO 가운데 가장 젊은 행장이었다. 이 행장과 허 전 부회장 모두 은행의 영업력 강화와 함께 디지털 전환을 경영전략의 전면에 내세우기도 했다.


이 행장과 허 전 부회장은 재무와 영업 전문가라는 점에서도 발자취가 겹친다. 이 행장은 허 전 부회장이 지주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행장직을 물려받았다. 당시 업계에서는 '닮은꼴 인사'로 행장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이 행장은 '영업통' 허인 전 부회장과 '재무통'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강점을 두루 갖춘 인사로 꼽혔다.


이 행장은 1993년 주택은행으로 입사해 재무업무와 영업업무를 주로 맡아 왔다.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2015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상무(2017년) ▲KB국민은행 영업기획그룹 상무(2018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2019년) 등을 지냈다. 허 전 부회장 역시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 입사 후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2015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2016년) 등을 지냈다. 


지주사와 업계의 평가도 유사하다. 허 전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이 행장은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관련 위기를 안정적으로 넘겼다는 평가다.


또 허 전 부회장은 행장 재임 시절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입지를 굳게 다진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를 인정해 허 전 부회장의 마지막 연임이 결정된 2020년 10월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금융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와 리더십을 검토한 결과 당시 허 행장을 다시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연임 당시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부회장과 비슷하게 경영성과 평가에 방점이 찍혔다. 국민은행 실적은 이 행장이 임기를 수행하면서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2조9960억원 ▲2023년 3조2615억원 등이다. 올해 2분기에는 분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1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 여파를 방어해 냈다.


또 허 전 부회장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안정된 경영을 이어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3연임에 힘이 실렸다. 이재근 행장 역시 국민은행의 경영 안정 목적이 재임 결정에 크게 반영됐단 점을 고려할 때 안정성 측면에서는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행장의 연임이 은행 내부의 경영 안정 측면에는 유리하다"며 "특히 실적이 성장세라면 행장이 바뀌며 흐름이 변화하거나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T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신한금융지주2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