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현대홈쇼핑이 한섬과 현대퓨처넷을 종속회사로 편입한 덕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5%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952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2.2% 대폭 늘어났다.
현대홈쇼핑의 경영실적 개선은 계열사들의 종속회사 편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말 한섬(39.7%)과 현대퓨처넷(48.5%)의 보유지분을 확대하면서 실질지배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기존 지분법 손익에만 반영됐던 실적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포함되며 힘을 실었다.
기존 사업의 경우 홈쇼핑사업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5.9% 증가한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여행과 주방용품, 패션, 잡화 등의 호조 덕택이다. 다만 이 기간 취급고는 렌탈상품 및 가전 편성 축소에 따라 전년 2분기보다 5.1% 줄어든 9672억원을 기록했다.
건자재를 주로 취급하는 현대L&C는 매출이 크게 향상됐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L&C는 창호와 스톤 등 국내 매출 개선 덕을 톡톡히 보며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891억원의 2분기 매출을 냈다. 다만 상품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총이익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역성장한 90억원에 그쳤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의 경우 패션과 주방용품, 여행상품 등 트렌드를 반영한 방송 편성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고마진 상품 판매로 영업이익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연결실적 호조는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회계 기준상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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