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로지스틱스, 2Q 악조건 속 선방
계열사 물량 감소로 실적 부진, 수급 불균형에 운임 약세 영향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솔그룹 물류계열사인 한솔로지스틱스가 올 2분기에 수익성을 나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이 1777억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97억원, 순이익은 17.1% 줄어든 8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감소한 것은 계열사 물량이 대폭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올 2분기 계열사 거래에 따른 매출이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980억원보다 5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소거되면서 글로벌 물류 시장의 공급이 과잉된 데다 운임 약세가 이어진 점도 부진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다만 시장에선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출원가 등 비용 지출을 효율화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단 평가다. 실제 올 2분기 한솔로지스틱스의 매출원가율은 90.4%로 전년 동기(92.2%) 대비 1.8%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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