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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MG EQS·EQE, 제로백 3초대 전기차 등판
이세정 기자
2023.06.05 08:00:29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에 지속가능 가치…각각 1억4380만원, 2억1300만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2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벤츠코리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고성능 전기차 2종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이하 AMG EQS)와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이하 AMG EQ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EQS와 EQE를 직접 시승해 봤다. AMG EQS와 AMG EQE는 작년 11월과 올해 4월 각각 출시된 차로, 벤츠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에 EQ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철학이 담긴 모델이다.


먼저 외관과 실내 디자인의 경우 AMG 패밀리 룩을 계승한 터라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AMG EQS와 E클래스 기반의 AMG EQE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끈한 활 모양의 '윈-보우 라인'은 매끈한 실루엣을 완성해 준다. 실제 공기저항계수는 AMG EQS가 0.23Cd, AMG EQE가 0.22Cd로 압도적인 수치다.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가 적용된 전면부는 AMG 전용 블랙 패널 그릴을 달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그릴 측면에는 AMG 레터링이 적혀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실내 인테리어 곳곳에는 럭셔리한 감성이 묻어났다. AMG 나파 가죽 시트는 스포티한 느낌을 줬으며, 센터콘솔에는 AMG 카본 파이버 트림이 적용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파 가죽 소재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과 AMG 레터링이 새겨진 AMG 플로어 매트, 도어 실 트림 등 섬세한 디테일에선 럭셔리 세단의 품위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한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판 패널(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됐는데 직관적이면서도 지능적으로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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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EQS는 107.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97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터 최고출력 484kW 및 최대토크 950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AMG EQE는 90.56kWh 용량의 배터리를 달고 있으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354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모터 최고출력 460kW 및 최대토크 950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고 제로백은 현존하는 메르세데스 전기차 중 가장 빠른 3.5초다.


(사진=벤츠코리아)

이날 시승은 내연기관차인 AMG GT를 먼저 탄 뒤 AMG EQE와 AMG EQS를 시승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전기차의 장점은 일반 엔진보다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AMG EQ라인 모두 서킷의 직전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용수철처럼 질주하는 차량 속도는 순식간에 시속 170km까지 올라가 있었다.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제동력도 인상적이었고 2톤이 넘는 덩치에도 민첩함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주행 질감에선 두 모델의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AMG EQE는 통통 튀는 가벼움이었다면, AMG EQS는 부드러운 묵직함이었다. AMG EQE는 코너링 구간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있었고 브레이킹 페달 조작에 따른 울컥거림이 다소 느껴진 반면, AMG EQS는 급코너 구간을 흔들림 없이 탈출했으며 안정적인 제동력을 발휘했다.


이는 AMG EQS와 AMG EQE의 배터리 모듈이 각각 12개, 10개로 사이즈가 다를 뿐 아니라 조향각에 차이를 뒀기 때문이다. AMG EQS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최대 9도까지 움직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으로 장착됐는데, 회전반경이 소형차 수준인 11.5cm로 줄어들어 대형 세단임에도 민첩하고 안정적인 조향을 지원해 줬다. AMG EQE의 조향각 역시 최대 3.6도로 최상위 수준의 기동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AMG EQS보다는 핸들링 민첩성이 다소 뒤쳐질 수밖에 없다.


AMG EQS. (사진=벤츠코리아)

차량 밖에서도 AMG 특유의 포효하는 배기음이 들린 점은 눈길을 끌었다. 일반 EQS와 EQE는 실내에서만 가상의 엔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반면, AMG 모델들은 뒷 범퍼에 특수 스피커를 달아 차량 밖에서도 출발 배기음과 시동음, 주행음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행 상태와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음향 톤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아울러 AMG EQS와 AMG EQE는 5가지 주행모드가 적용됐다.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각 주행모드에 맞춰 자동으로 냉각시스템을 가동하며,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D+, D, D-)를 조절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가 고성능 전기차를 내놓은 배경에는 차별화 전략이 있다. 다양한 전기차 신차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겠단 의도다. 직접 시승해 본 AMG EQS와 AMG EQE는 친환경의 가치를 충족시키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별소비세 3.5% 인하분을 반영한 판매 가격은 AMG EQS 2억1300만원, AMG EQE 1억43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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