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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도시정비 경쟁 속 '자이 굿즈' 내놓는다
김정은 기자
2026.04.06 12:00:16
통신판매업 추가하며 B2C 확장 포석…단일 브랜드 전략, 소비자 접점 확대 노림수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 굿즈.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 수주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자이(Xi)' 브랜드를 앞세운 굿즈 사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별도로 론칭하기보다 기존 '자이' 단일 브랜드를 유지하는 만큼 굿즈를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소비자 친숙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해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업'을 추가했다. 이는 자이 굿즈의 온라인 판매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향후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채널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GS건설이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해온 브랜드 리브랜딩 전략과 맞닿아 있다. GS건설은 2024년 11월 자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며 '고객지향'과 '신뢰'를 핵심 가치로 재정립했다. 2002년 자이 론칭 이후 22년 만의 전면 개편으로, 아파트를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


자이를 주거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흐름 속에서 굿즈 사업도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니라 소비자가 일상에서 자이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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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업의 배경에는 브랜드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GS건설은 2023년 인천 검단 LH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며 브랜드 타격을 입었고, 이는 도시정비 수주 실적에도 직격탄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GS건설의 도시정비 수주액은 2022년 7조1000억원대에서 2023년 1조6000억원대로 급감했다.


이후 GS건설은 품질 관리 강화와 브랜드 리빌딩을 병행하며 반등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도시정비 수주액은 2024년 3조1000억원대로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6조3000억원대를 회복하며 빠른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도시정비 수주액 기준 상위 3위권에 오르며 시장 내 존재감도 다시 끌어올렸다.


이 같은 실적 회복에는 자이 중심의 일관된 브랜드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별도로 신설하지 않고 단일 브랜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약 3곳 중 1곳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자이 자체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데 집중해 오면서 리브랜딩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정비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에서도 이러한 전략은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8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GS건설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굿즈 사업을 준비 중인 것이다. 이는 자이 브랜드를 보다 친숙하게 만들기 위한 보완 전략으로, 소비자 접점을 일상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해당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굿즈몰 구축을 우선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판매는 추후 검토할 방침이다. 외부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연계나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 전략 역시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목적에 통신판매업을 추가한 것은 향후 B2C 판매를 염두에 둔 사전 준비 차원"이라며 "자이 브랜드 굿즈는 브랜드 경험 확산을 위해 오감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며, 향후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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