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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임원 주식 매입 행렬
이세정 기자
2023.04.04 08:13:11
이규복 대표 등 자사주 대거 취득…정 회장 승계 실탄 마련할 핵심 계열사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글로비스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부쩍 늘어난 것을 두고 시장에선 '정의선 측근'의 주가 부양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면 추후 정 회장 경영권 승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8명의 이 회사 임원들은 올 1분기에만 5억6000만원(3728주) 상당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구체적으로 이규복 대표는 총 2000주를 3억2170억원에 취득했고 ▲김효준 기획실장 겸 IR담당 상무 500주(3892만원) ▲이상호 경영지원사업부장(전무)는 314주(3695만원) ▲한규헌 미래혁신기술센터장 상무 300주(4061만원) ▲이제혁 글로벌포워딩사업실장 상무 214주(3174만원) ▲원영덕 커뮤니케이션실장 상무 200주(3074만원) ▲김진환 스마트이노베이션전략실장 상무 100주(1588만원) ▲배재철 스마트물류사업센터장 상무 100주(1499만원) 를 매입했다.


현대글로비스 임원들이 잇달아 주식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시장에선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작년 5월 30일 주당 21만4000원을 찍은 뒤 줄곧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실제 3일 종가 기준 15만7700원을 기록, 고점 대비 26% 넘게 빠졌고, 1년 전(18만7000원)보다도 17% 하락했다. 이는 불안정한 물류 업황과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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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현대글로비스가 정의선 회장의 핵심 현금 곳간이라는 점에서 임원들이 매입에 나선 것이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이 회사 지분 2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고,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이란 숙제를 남겨둔 상태다. 이에 정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매각해 현대차 지분을 사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정 회장이 작년 1월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에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하면서 이 같은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즉 현대글로비스가 정 회장의 실탄 역할을 해야 하는 회사이니 만큼 임원들이 앞장서 주가부양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게 일각의 시각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가 배당 정책을 대대적으로 강화한 것도 승계 자금 확보와 무관치 않다는 반응 역시 나오고 있다. 새 배당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정의선 회장인 데다 고배당 정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중장기 배당 정책을 발표했는데, 향후 3개년(2022~2025년)의 배당금 책정 범위를 전년 대비 5~50%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2022년도 실적에 대한 기말 배당금으로 올해 주당 57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안건은 정기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아울러 정 회장이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통' 이규복 대표를 직접 현대글로비스로 내려 보낸 것도 캐시카우 관리 차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 CFO, 유럽 판매법인장 및 미주 생산법인 CFO 등을 역임했는데 물류 분야의 사업 전문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사업적 역량 강화단 안정적인 재무 관리에 기반한 고배당 기조 유지와 주가 부양이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규복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이 자사주를 지속 매입 중이지만 생각보다 주가 부양 효과는 미비한 편"이라며 "주가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임원들의 주식 매집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규복 대표가 주식을 대거 매집한 이유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 표현"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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