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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물갈이…독일까 득일까
이세정 기자
2023.04.05 08:02:59
⑪정통 노랑풍선맨 부재…고재경·최명일 세력 약화에 인력 돌려막기 논란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노랑풍선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노랑풍선 공동 창업주인 고재경·최명일 회장의 리더십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회사 임원이 사실상 전원 물갈이 되면서 두 회장의 지지기반이 약화된 데다 이른바 '임원 돌려막기'에 대한 비판도 적잖은 까닭이다. 다만 일각에선 조직재정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반응도 나오고 있다.


노랑풍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임원 규모를 축소했다. 2019년 말 11명이던 이 회사 임원수(오너가 제외)는 2020년 4명으로 64% 줄었으며, 2021년엔 3명으로 더욱 위축됐다.


임원을 줄이면서 노랑풍선의 지배구조도 후퇴했다. 2018년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무색하게 고재경·최명일 회장은 각자 대표이사로 복귀했으며, 극소수의 임원들만 자리를 보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팬데믹을 버텨낸 임원은 ▲정진원 전무 ▲김영준 이사 2명으로, 이들은 작년 2월 각각 위시빈과 노랑풍선시티투어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노랑풍선은 엔데믹 전환에 맞춰 새롭게 경영진을 꾸리기 시작했다. 작년 말 기준 재직 임원 수는 9명으로 늘어났는데, 대부분 경쟁사에서 영입했다. 우선 김진국 대표이사와 김혁진 재무본부장 등 하나투어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 교원투어(옛 KRT) 출신도 있다. 김현숙 전무(상품영업본부장)의 경우 2020년 구조조정으로 노랑풍선을 떠났다가 지난해 다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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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재경·최명일 회장의 사내 입지가 예전만 못할 것이란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정통 노랑풍선맨'의 부재로 두 회장이 20년 넘게 지켜온 기업 정체성과 경영방식 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데다 대외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선언한 만큼 실무진과의 접점이 줄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작년 말 기준 노랑풍선의 평균 근속연수는 4.3년으로 ▲모두투어 13.1년 ▲하나투어 8.7년 ▲참좋은여행 5.6년보다 뒤쳐진다.


노랑풍선의 잦은 임원 교체를 두고 내부 혼란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사 대비 비교적 짧은 업력 탓에 경쟁 여행사를 비롯해 항공사, 레저업체 등 외부에서 인재를 충원해 왔다. 수시로 조직장이 교체되면서 피로도가 축적됐고, 사업 연속성과 직원 결속력 역시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만 주요 경영진 교체로 위기를 돌파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침체됐던 내부 조직을 독려할 수 있고, 경쟁사들의 혁신적인 경영 문화를 이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여행업계 전반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이 발생한 점이 노랑풍선 입장에선 선두업체 출신으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경영진을 자주 교체하는 인사 문제가 반복된다면 오히려 회사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이러한 업계의 지적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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