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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 영업권 감액
김수정 기자
2023.03.29 08:42:51
3380억 손상차손 발생, 회계감사인도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포스코홀딩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권에 대해 연속 손상차손으로 비용을 처리했다. 회계감사인도 이를 그냥 넘기지 않고 현미경 감사를 진행했다.  


작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본업인 철강 유통 사업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포스코홀딩스는 손상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작년 실적과 모회사의 평가가 엇박자를 이룬 것은 향후 성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27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작년 포스코인터내셔널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 3380억원을 인식했다.


전년도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권에서만 1848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연이은 자산 손상에 외부감사인도 이를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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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회계감사를 진행한 삼정회계법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권 손상평가 내용을 핵심감사사항으로 기재했다. 삼정회계법인 측은 "현금창출단위의 사용가치 추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추정 매출액, 할인율, 영구성장률 등 주요 가정의 결정시 경영진의 판단이 개입되며, 경영진의 편향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배부된 영업권 장부가치가 워낙 큰데다, 손상평가를 할 때 경영진의 판단이 개입되기 때문에 회계감사인도 유의 사항으로 꼽은 것이다.

 

실제, 포스코홀딩스 연결 재무제표상 영업권 장부금액은 총 4425억원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권이 2401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1곳에서만 이상 징후가 발견되도 연결 회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업권은 손상액만큼 손익계산서상 무형자산 손상차손으로 비용 처리한다. 영업권 손상차손 때문에 회계상 순이익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보통 적자를 내는 자회사에 대해 손상차손을 기입하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매출이 37조9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 뛰었다. 포스코에너지 실적을 단순 합산시 매출 성장률은 9.7%로, 합병 효과를 제외한 것 보다 소폭 낮아도 상당 규모의 외형 성장률을 달성했다. 


양호한 성적에도 모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은 미래 기대치를 낮췄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괜찮더라도 보수적으로 위험 관리를 하는 기업들은 예상 보다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판단해 장부가액을 감액시키기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손상차손도 이와 같은 경우다.


영업권을 평가할 때 향후 5년간 성장률과 적정 수준의 할인율을 지표로 활용한다. 영구성장률이 0.5%만 하락해도 사용가치는 1300억원 이상 떨어지며, 반대로 할인율이 0.5% 상승하면 사용가치가 약 1900억원 감소한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구성장률을 2021년 2.0%에서 작년 1.7%로 낮췄다. 할인율도 2021년 8.15%에서 작년 8.97%로 높여 영업권 사용가치를 추산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권이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미리 감액시켜두면 향후 회계적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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