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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에너지 사업 절실한 이유
김수정 기자
2023.03.02 08:24:55
LNG터미널 활용한 선박시운전 확대 기대…해상풍력으로 친환경 에너지 활로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본업인 철강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에너지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철강 유통업은 특성상 시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에너지 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선박시운전 등 LNG 터미널을 활용한 수익 모델도 창출하고 있다. 


2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 한해 회사가 판매할 철강은 1385만톤으로 관측된다. 작년 1348만톤을 판매한 것을 감안하면, 약 3% 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올해 성장 목표를 보수적으로 정한 것은 기대 만큼 따라주지 않는 시황 때문이다. 작년 4분기 포스코가 적자를 기록한 것도 시황 하락의 영향이 컸다. 하반기들어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마진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해 철강 수요도 작년 하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작년 10월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철강 수요가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의 예측도 이와 다르지 않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상반기까지 수요 측면에서 부진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시황은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랜 상사업 노하우로 포스코 철강 판매의 핵심 창구 역할을 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판매하는 철강 가운데, 포스코 제품 비중은 약 80%다. 시황이 나빠져 포스코산 판매가 신통치 않으면 본업도 흔들리는 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이 예상한 올해 포스코산 판매량은 전년 수준인 1021만톤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시황 전망이 어둡고 작년 포스코산 판매량이 1000만톤이 넘어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본업이 시황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반면, 에너지 사업은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편이다.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포스코에너지를 더해 에너지 밸류체인에 힘을 실어준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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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합병 전 포스코에너지가 영위한 LNG 탱크 임대사업은 이용사가 확보돼 있어 수익이 일정하게 발생하고 있다. 총 73만㎘ 중 고객사에 55만㎘를 임대해주고 수수료를 받고 있다. 조승룡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터미널부 부장은 "대략 연간 2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포스코홀딩스로부터 넘겨받은 광양LNG 터미널에는 총 5개의 LNG 저장 탱크가 있다. 현재 6기 탱크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24년 탱크 6기를 준공하면 총 93만㎘의 LNG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LNG 터미널과 연계해 선박시운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선박시운전은 건조된 LNG선이 안정적으로 LNG를 실어나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과거 가스공사가 독점해왔지만, 도시가스사업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포스코에너지가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터미널 관련 사업 가운데, 탱크 임대업 다음으로 선박시운전을 유망 사업으로 꼽고 있다. 글로벌 선주로부터 선박 회사에 LNG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발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라며 "해마다 평균 30~50여척의 LNG선박을 국내 조선소에서 신규 건조하고 있어 조선업계를 통한 LNG 선박 시운전 사업의 수요는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부장은 "올해 총 30척의 선박시운전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과거 해외 선박은 많을 때 척당 7억~8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역시 에너지 사업의 한 축이다. 미얀마 가스전이나 LNG 인프라 사업이 에너지 사업 부문의 매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 신재생 에너지는 걸음마 단계다. 


친환경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신안에 거점을 두고 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신안육상풍력단지에 준공한 풍력발전기는 총 20대로, 14대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나머지 4대는 독일의 베스타스가 만든 것이다.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안그린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54.5%를 보유하고 있으며, SK E&S(35%), 한국지역난방공사(10%), 메리츠증권(0.5%) 등이 출자했다. 신안그린에너지 매출은 지난 2021년 138억원에서 이듬해 199억원으로 증가했다. 연간 전력생산량도 9만930MWh에서 10만4600MWh로 늘었다.


현재 육상풍력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해상풍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남동발전과 공동개발협약도 맺은 상태다. 육상풍력발전기가 세워진 신안에 발전기를 세울 예정이다. 


해상풍력발전은 육상 대비 거센 바람을 맞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해상풍력발전기는 연간 70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연 평균 2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 3분기 중 풍력단지 설계와 인허가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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