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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매출 17배 성장…21년 2조원대 육박
최유나 기자
2023.02.16 08:45:50
② 2기 신도시 사업으로 급성장, 24년까지 수주 일감도 충분
자체공사 비중 62.8%…매출원가율 80% 초반대 유지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광주·전남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장한 제일건설은 지난 10년 동안 매출 규모가 10배 이상 성장했다. 지방출신 제일건설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도권 택지지구와 혁신도시 예정지 등에 부지를 확보한 뒤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는 전략이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때 마침 부동산 시장 호황이라는 호재도 겹쳤다.

2002년부터 오산과 평택지역에 약 1500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고 200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도권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2007년 인천청라 제일풍경채 수주를 시작으로 2기 신도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 화성 동탄지구, 김포 장기지구, 하남 풍산지구, 울산 구영지구 등에 아파트를 공급하며 영역을 넓혀갔다. 2009년에는 우미건설과 함께한 '동탄신도시 예당마을 우미린·제일풍경채'로 수도권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충주, 하남, 양주 등에서 민간임대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원 일몰제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익산, 원주, 광주, 제주 등에서도 공원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됐던 성남 대장동 사업에서는 6개 부지를 품에 안으며 수천억원대 분양이익을 내기도 했다.


◆최근 5년 평균 매출액 1조2270억원


제일건설 매출액·영업이익 추이.

제일건설은 10년전인 2013년에는 매출액이 2078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2014년 3487억원, 2015년 5109억원에서 2016년도 1조227억원으로 급성장한다. 2016년 분양 건설공사 계약 내용에는 동탄2신도시의 A96블록 계약이 추가됐는데, 이 사업은 당기분양수입만 2428억원에 달한다. 제일건설은 동탄신도시 개발 등에서 대규모 수익을 내고 일감 수주를 점차 늘리면서 중견건설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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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의 최근 5년간 평균 매출액은 1조2270억원에 이른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9710억원, 2020년 1조1430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1조8300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대에 근접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배, 영업이익은 41배 늘어났다.


제일건설의 최대 장점은 매출원가율 관리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최근 5년 평균 제일건설의 매출원가율은 76.83%에 불과하다. 자체개발사업 비중이 62.8%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낮은 편이다. 2019년~2021년 대기업의 매출원가율 평균은 87.6%, 중견기업은 86.94%로 제일건설과는 차이가 크다. 


특히 2021년 제일건설의 매출액은 설립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매출원가율도 81.05%로 낮춰 대규모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양과 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2021년 1군 건설사(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85.18%로 제일건설과 4%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났다. 


영업이익율은 2019년 13.82%, 2020년 20.54%, 2021년 13.95%를 기록했다. 2016~2021년 건설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5%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2~4배의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같은 시기 판관비율은 2019년 5.52%, 2020년 6.32%, 2021년 4%로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에는 전년대비 판관비율을 2%p 이상 낮추며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이익률 하락을 방어했다.


EBITDA마진율(EBITDA/매출액)은 2019년 13.92%, 2020년 20.6%, 14.07%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자체사업을 중심으로 20% 내외의 EBITDA마진율을 유지해 왔으나 2021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치가 다소 낮아졌다. EBITDA마진율은 1년간 발생한 매출 중 해당 회계년도에 영업활동으로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를 파악하는 지표다. 


◆자체사업 규모 모두 1000억원 이상, 최대 7000억원


제일건설 주요 진행 자체사업 현황.

제일건설의 성장배경에는 적극적인 자체개발사업 추진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자체사업으로는 고덕강일, 익산수도산, 파주운정A10 등이 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은 고덕강일로 사업비가 7040억원이다.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2021년 1순위 청약에 7만명의 예비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이 150대 1, 최고경쟁률은 629대 1에 달했다.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서울의 공공택지 분양 단지로 부동산 경기가 호조이던 2021년 3월 당시 '5억 로또'로 불렸다. 84㎡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 가능이 가능했고 '전월세 금지법'을 교묘하게 피해 거주 의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마지막 아파트이기도 했다.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2022년 9월말 기준 공정률은 39.8%이며 분양률은 100%다.


5000억대 사업규모인 익산수도산은 익산시 금강동 산 27-1번지 일원에 도시공원,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하고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공원시설로 오랫동안 지정됐으나 사업성 등을 이유로 진전되지 못한 곳을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가 함께 공원으로 공동 개발하는 사업이다. 통상적으로 민간이 도시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해 개발하면 이 중 30%가량을 아파트로 짓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지자체에 기부채납한다. 


이 사업을 위해 제일건설은 지분 100%를 출자해 수도산공원개발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공급하는 아파트 명은 익산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다. 2021년 12월말 기준 익산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의 당기분양수입은 95억원이다. 2022년 9월말 기준 공정률은 17.9%, 분양률은 100%이다. 


제일건설은 파주운정지구 A10, A7 블록에 제일풍경채를 공급하는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분양계약금액이 각각 2700억과 2164억이다. 2021년 12월말 기준 A10, A7 블록의 당기분양수입은 각각 221억원, 38억원이다. 모두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공정률은 A10 블록이 31.8%, A7 블록이 28.7%다.


부동산 시장이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제일건설은 향후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건축사업 현황을 보면 2022년~2024년 준공하는 자체개발사업이 총 5곳이다. 도급금액은 총 1조493억이고 분양률은 100%다. 도급공사의 경우 2022년~2024년에는 준공하는 사업장이 17곳으로 도급금액은 3조2605억원이다. 분양률도 모두 100%에 육박한다.   

  

이는 2024년까지는 제일건설의 실적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향후 연간 매출액이 2021년 기록한 역대 최대치(1조8300억원)를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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