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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6조 매출 자신감 배경은
김수정 기자
2023.01.05 10:32:14
20년 만의 '수퍼 사이클' 기대…배당금 부담도 덜 듯
수주잔고 16.6조원, 선가 정상화로 올해 흑자전환 예상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현대삼호중공업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6조원대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20여년 만에 찾아온 '슈퍼 사이클' 기대감에 따라 눈높이를 대폭 상향한 것이다. 


목표치를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경우 현대삼호중공업 입장에서도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때까지 재무적투자자(FI)에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마이너스' 손익 구조 탓에 없는 살림에 배당까지 부담해왔다. 


3일 모회사 한국조선해양은 올 한해 현대삼호중공업의 목표 매출액으로 6조510억원(개별 기준)을 제시했다. 이날까지 집계한 지난해 매출은 4조6798억원이다. 이 보다 약 30% 늘려 올해 목표치를 설정한 것이다. 


조선업은 통상 10년 마다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지난 2010년~2020년까지는 불황기에 속한다. 수주 잔고가 줄고, 저가에 일감을 따오는 등 외형 감소와 수익성 저하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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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계속된 팬데믹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수적 관점에서 경영 목표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목표치 보다 6.5% 미달한 3조90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자, 이듬해 목표 매출을 전년도 목표 수준인 4조1054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자발적으로 성장 기대감을 낮추기도 했다.  


올해 현대삼호중공업이 6조원대 매출을 실현할 경우 실적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지난 20년간 최고 매출은 지난 2011년 기록한 4조8300억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사상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시기는 지난 2008년이다. 당시 수주 호황으로 연간 매출 성장률이 43%에 달했다. 올해 6조원 매출을 달성하면 15년 만에 수퍼 사이클을 재현하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자신감을 갖는 근원은 '수주 잔고'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신규 수주는 81억7100만달러(한화 10조3032억원)로 당초 목표인 46억달러(한화 5조8512억원)를 두 배 가량 초과했다. 


덕분에 수주 잔고는 131억달러(한화 16조6632억원)에 달한다. 수주 확대가 나타난 것은 지난 2021년부터다. 그해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54억6900만 달러(6조8688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건조까지 1~2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21년 수주한 일감은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수주 잔량 기준 점유율 22.9%를 기록, 현대중공업(24.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경영 계획을 세운다"며 "수주 잔량이 많이 쌓여 매출 목표를 높게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흑자전환'도 기대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과거 저가 수주 물량 탓에 지난 2021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 30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291억원이었다. 지난 2021년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한 선가를 반영하면서 지난해 들어 3분기까지 영업손실액은 826억원으로 줄었지만,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19년 30만 DWT급 VLCC 1척을 수주했다. 당시 VLCC선 선가가 9200만달러(한화 1169억원)인 반면, 현재는 1억2000만달러(한화 1525억원)에 달한다. 1년 넘게 꾸준히 오른 선가를 반영하면서 모회사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대삼호중공업이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플러스' 영업손익이 기대됨에 따라 배당 부담도 덜 전망이다. 지난 2017년 7월 현대삼호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제3자 배정 증자를 단행했다. 트리톤 1호에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 714만2858주를 배정하고, 40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우선주는 발행일로부터 상장 완료 이후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상장 전까지 현대삼호중공업은 FI에게 배당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주당 발행가액의 연 2%로 배당한다는 조건에 따라 매년 52억원씩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021년에는 영업활동으로 순유입된 현금이 173억원으로 이중 절반을 우선주 배당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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