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셀트리온 '렉키로나' 국내 공급 중단…영향은
김새미 기자
2022.02.25 08:45:12
해외 수출로 매출 유지, 수익성 개선 기대…수출 악영향 우려도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 제공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정부가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이 없다고 판단, 신규 공급을 중단하면서 매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국내에 원가로 공급했던 렉키로나가 수출 시에는 제값을 받기 때문에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렉키로나의 국내 공급이 지난 18일부터 중단됐다. 잔여 렉키로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경우 오는 28일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렉키로나의 인비트로(in vitro·시험관 시험) 중화능 약리시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활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렉키로나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에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한 의약품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약 70개국과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more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말고 '바이오시밀러' 본업 집중 '엔데믹'을 준비하는 자세 셀트, 역대 최대 실적…美 점유율 확대 영향 확진자 1만명 돌파…K-코로나 치료제 반전 노린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렉키로나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인도네시아·브라질·페루·호주·스위스 등에서도 조건부 허가나 긴급사용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8개국과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 9개국에 렉키로나 초도물량 15만 바이알을 공급했다. 이는 약 5만명 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해외 수출 관련해서 아직 특별한 이슈가 있다고 들은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렉키로나의 국내 공급 중단으로 인해 수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국내에는 원가에 공급해 왔기 때문에 애초에 이익에 별로 기여하지 않았다는 분석에서다. 한 시장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국내 공급이 중단되고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 오히려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부터 국내 공급된 렉키로나는 국내 코로나19 환자 지난 17일 기준으로 4만9052명에게 사용됐다. 지난해 렉키로나의 매출은 약 149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1021억원의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이는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국내에는 렉키로나의 원가에 공급했기 때문에 매출 기여도가 낮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렉키로나의 수출이 가시화되기 전인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 원가로 공급했는데도 약 5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수출용 렉키로나는 내수용보다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에 이미 공급한 초도물량만 해도 약 5만명분으로 지난해 국내에 공급한 양(4만9052명분)을 넘어섰기 때문에 적어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정부가 렉키로나가 오미크론 변이에 중화능이 떨어진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해외 수출이 상당히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이라 이러한 한국 정부의 판단은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인비트로 단계에서 렉키로나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없다고 했기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해 글로벌 상업화를 목적으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