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환경사업 시장 1위 선점을 확고히 하며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 대표는 3일 신년사에서 "새해는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며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의 지속적 추진 ▲연료전지 및 수소 사업의 외연 확대 ▲삼강엠앤티 인수 마무리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는 ESG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다"며 "올해는 '환경 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지속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시장 중심의 앵커(Anchor) 사업을 조속히 확보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을 가속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연료전지와 수소사업 등 친환경사업의 외연 확장과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박 대표는 "연료전지 사업은 미국·동남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지역별 독점권을 확보·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수소사업은 경북 구미에서 현재 실증 중인 SOEC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누구보다 먼저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강엠앤티 경영권 확보는 SK에코플랜트의 역량과 연계할 수 있는 핵심 기자재 제작 영역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삼강엠앤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양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PC 사업의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에코스페이스 사업은 올해 공동주택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에코솔루션 사업은 해외 민관협력사업(PPP), 국내 친환경 SOC 및 민간투자 개발사업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새로 출범하는 SK엔지니어링에 대해선 전문성 강화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그는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들이 회사 전략에 맞춰 좀 더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총 11개의 BU(Business Unit) 및 센터 체제로 전환했다"며 "새로운 조직 체계 하에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자기완결적으로 추진하고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위해 자율적이고 유연하며,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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