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인력 이탈로 한동안 홍역을 치른 JYP파트너스가 문화콘텐츠 분야 이외에 여성기업 분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도전해 첫 정책금융 펀딩에 도전한다. 신민경 대표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콘텐츠 투자에 강점을 지닌 박지은 이사를 영입해 조건을 갖췄다. 국내 4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를 모회사로 두고 있지만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역량을 입증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는 도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JYP파트너스는 모태펀드가 주관하는 1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문화기술(CT)과 여성기업 분야에 지원했다. 문화산업에 적용되는 신기술 보유 기업 등에 투자해야 하는 CT 분야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고, 여성기업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운용사(GP) 3곳을 선발하는 CT 분야에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도 출사표를 던졌다. 경쟁률이 1대 1에 불과하기에 JYP파트너스의 GP 선정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상황이다. 다만 경쟁 강도가 낮다고 해서 결과를 낙관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에서는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투자 전략과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GP 선정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재도전에 나선 여성기업 분야에는 JYP파트너스를 비롯해 가이아벤처파트너스, 와프인베스트먼트 등 총 6개 사가 뛰어들었다. 아직 조합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출자금이 100억원에 불과해 GP 1~2곳만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 주목적 투자 대상은 여성이 최대 주주이거나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기업 등 크게 4가지다. JYP파트너스는 지난해에도 이 분야에 지원했으나 서류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탈락했다.
올해는 하우스가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해야 할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더십 변동에 따른 혼란을 딛고 새 진용을 갖춘 만큼 마수걸이 펀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JYP파트너스는 지난 2024년 박진오 전 대표를 해임한 이후 김현호 이사와 김광희 팀장 등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며 인력 공백을 겪었다. 이에 CVC로서 경쟁력을 보여주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자 사업은 운용 인력 기준도 중요한 평가 요소이기에 인력들이 이탈하면서 요건 충족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JYP파트너스는 대교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신민경 대표를 필두로 박지은 이사와 이하은 수석심사역 등 3명을 운용 인력으로 두고 있다. 박 이사는 CJ인베스트먼트에서 문화콘텐츠 투자를 맡으며 수석심사역과 본부장을 역임했고 올해 초 하우스에 합류했다. 이 심사역은 AIM인베스트먼트, 메타인베스트먼트에 몸담으며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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