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셀레믹스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당시 예상했던 매출 목표에 크게 못 미치며 괴리율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시장 안정성 및 성장 잠재력 등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지만 대내외적인 요인들이 복합되며 실망감만 줬다는 시장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셀레믹스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 28억원, 영업손실, 18억원, 당기순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23억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를 유지했다.
회사는 2020년 상장 이후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2020년 53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 81억원, 2022년 87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3년(66억원)과 2024년(67억원) 주저앉아 반등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9억원을 시작으로 -60억원, -57억원, -58억원. -1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IPO 당시 2년 내 매출 150억원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점으로 제시했다. 이어 2022년 279억원, 2023년 469억원, 2024년 699억원으로 매년 급격한 외형 확대를 기대했다. 영업이익도 2024년까지 33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였다.
특히 IPO 당시 투자설명서에는 "세계적으로 표적(Target Capture) 키트 공급회사가 6개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며 "진입장벽으로 인해 향후에도 매우 소수의 회사들만이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희소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회사는 여전히 적자 수렁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최대 매출도 87억원 수준에 그쳤다. 매출 목표와 실제 달성액의 격차를 보여주는 괴리율은 2021년 46.1%에서 2023년 86%로 급증했으며 작년에는 90.4%까지 치솟았다. 실제 올린 매출이 목표치의 10%에도 못 미쳤다는 계산이다.
회사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당시 계획했던 해외 진출 등이 늦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 중국기업과 100억원이 넘는 수주계약을 체결했지만 물류 등이 막혀 불가피하게 계약을 정리하게 됐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NGS,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시장은 파이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은 필수적"며 "하지만 IPO 이후 브랜드를 알려야 할 시점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며 해외로 나가는 길이 묶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후 3년 간 거의 답보수준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의미있는 성과들이 생기고 있다"며 "전략을 수정해 중국이 아닌 미국과 인도 등에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하고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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