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현대카드가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을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실적을 공개한 6개 카드사 중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실적 공개를 아직 하지 않은 롯데카드와 BC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해 상반기 역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카드는 올해부터 실적 공개 시점을 상장사 및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과 맞추면서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 비상장 카드사 중 하나였던 현대카드는 지난해까지 BC카드, 롯데카드와 함께 실적을 발표했으나, 올해부터는 삼성카드,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와 같은 상장사 및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과 동시에 경영실적 성적표를 공개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카드는 16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1638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카드업계 전체가 실적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현대카드의 순이익 성장은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신한카드로, 전년동기대비 34.5% 급감했다. 같은기간 KB국민카드 28.3%, 우리카드 9.1%, 삼성카드 7.5%, 하나카드 5.5% 순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롯데카드와 BC카드는 아직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1분기까지 순이익 감소폭이 커 상반기 전체 실적도 역성장이 확실시된다. 1분기 기준 롯데카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3% 급감했고, BC카드도 29.6% 줄었다.
반면 현대카드는 올해 전반적인 영업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성장했다. 카드수익과 이자수익이 각각 1.4%, 15.0%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카드사 전반과 마찬가지로 대손비용 부담은 확대됐다.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은 2226억원으로 24.9% 증가했고, 카드비용과 판매관리비도 각각 6.3%, 5.7% 늘어 전체 영업비용은 9.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수익 증가가 비용 상승을 상쇄하며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소폭 성장할 수 있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지만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말 기준 현대카드의 연체율(1개월 이상)은 0.84%로 전년동기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0.79%로 0.04%포인트 올랐다. 이는 업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0.98%로 현대카드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해부터 금융지주계열 및 상장 카드사들과 함께 실적공개 일정을 맞추고자 IR자료 배포 시점을 앞당겼다"며 "올해 상반기 신용판매 취급액과 회원수 증가로 영업수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성장했고, 건전성 중심의 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업계 최저 연체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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