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하나증권이 3년 만에 중간배당을 재개했다. 그룹 차원의 주주환원 기조에 따라 이뤄진 조치로, 배당금은 전액 하나금융지주로 유입돼 주주환원 확대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총 25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대상 주식은 8043만2495만주로 주당 310.82원으로 결정됐다.
하나증권의 중간배당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300억원 규모로 실시된 이후 3년 만이다. 결산배당은 지속해왔지만 중간배당은 적자 기조로 한동안 중단됐다. 하나증권은 2023년 2분기(-488억9600만원), 3분기(-489억1200만원), 4분기(-2745억5200만원)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작년 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배당 여력을 되찾았다.
이번 배당은 하나증권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같은 날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도 각각 8000억원, 3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중간 배당금은 하나증권의 100% 지분을 보유한 하나금융지주로 귀속되며, 주주환원 확대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보통주자본비율(CET1) 13~13.5% 유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추진 사항을 그룹 경영계획에 반영해 전 관계사의 실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 흐름 속에 계열사의 중간배당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KB증권은 지난 2021년 KB금융지주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7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단행한 바 있다. KB금융은 이달 24일 상반기 실적발표회에서도 "은행과 증권 등 주요 자회사의 중간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관계사의 적정 배당 정책을 통해 자본 구조를 효율화하고 그룹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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