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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 타파한 김준식 회장, 외부인재 수혈 확대
이채린 기자
2025.07.22 13:55:11
③KT·삼성전자 등 출신 전문가 고위급 인사 배치…AI·로봇 기반 미래 농업 가속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8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 (제공=대동그룹)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이 전통의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농업 분야 리딩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2019년부터 인재 등용에 힘쓴 김 회장은 그룹의 신사업을 이끌 자회사 요직에 이들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대동을 이끌고 있는 원유현 대표를 비롯해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 강성철 대동모빌리티 부사장 등이다. 이들은 현재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주행 등 대동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 김 회장, 자회사 곳곳에 외부 기술 DNA 이식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이 보수적 인사 구조를 깨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며 조직 재편을 하고 있다. 과거 대동기어 등 내부 출신 인사가 주를 이루던 대동의 인사 기조는 김 회장이 경영권을 본격 승계받은 2017년을 기점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부친 고(故) 김상수 전 회장 별세 이후 그룹을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목표로 AI농기계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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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김 회장은 2003년 대동공업 시절 김상수 전 회장이 지분을 증여하며 최대주주가 됐지만, 경영은 2017년 3분기까지 김 전 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서 총괄해왔다. 하지만 부친 별세 후 실질적 경영권을 확보한 김 회장은 내부 중심의 보수적 운영 방식을 벗어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혁신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단순 농기계 제조 기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AI농기계'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았고, 외부 기술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AI 기술은 빠른 진화 속도를 보이는 분야이기에 김 회장은 자체 개발만으로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김 회장은 AI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수십 년간 경력을 쌓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농기계 제조를 넘어 스마트 농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동의 체질 개선은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본격적인 외부인재 이식은 김 회장이 KT 출신의 삼성물산, KTF, KT 등에서 경영전략·미래 사업 분야의 주요 보직을 맡았던 경영전략 전문가 원유현 대표를 전략기획부문장 전무로 앉히면서 시작됐다. 2020년에는 원 대표를 공동대표로 승진시켰고, 이를 기점으로 AI, 로봇, 자율주행 등 기술 중심 신사업에 본격 나섰다. 자연스레 관련 자회사 설립과 외부 인재 영입도 잇따랐다.


김 회장은 지난해 대동에이아이랩과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며 그룹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AI기술 내재화와 자율주행, 로봇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는 대동에이아이랩 수장에는 KT에서 AI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최준기 대표를 선임했다. 최 대표는 AI스피커 '기가지니'를 300만 가입자로 키워낸 실무형 전문가로 현재 대동의 트랙터와 로봇에 탑재될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에도 최 대표의 기술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에는 자율수중로봇개발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재임기간 연구 조직 확장을 주도했던 여준구 대표를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설립한 대동로보틱스 수장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1977년에 세워진 대동모빌리티에도 올 4월 기술 인재가 새롭게 합류했다. 대동모빌리티에 강성철 부사장이 합류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삼성전자 등에서 로봇 연구개발(R&D)을 이끈 이력으로, 현재 로봇·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생산, 구매, 품질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미래 첨단 e-모빌리티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 회장의 외부 DNA 이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KT 시절 원 대표와 함께 근무했던 권기재 부사장부터 LG전자, 현대자동차, 르노코리아, 두산밥캣코리아 등 출신 임원들을 속속 그룹 요직에 배치했다. 김 회장은 미래 사업 방향성에 맞는 고급 인력을 그룹 전반에 위치시키며 선진 기술 이식을 통해 미래에 발맞춰 성장하려고 한다.


대동그룹 주요 인물·경력. (그래픽=신규섭 기자)

◆ 단순 농기계 기업에서 농업의 무인화 달성까지


외부 인재 영입 효과는 성과에서도 확인된다. 대동은 AI 자율주행 트랙터, 농업 로봇 등 미래형 농기계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2년 BSS형 전기이륜차 시장 진출 ▲2023년 자율작업 농기계 업계 최초 자율주행 국가 시험 통과 ▲2024년 농기계 커넥티드 서비스 업계 최초 해외 런칭 등 다양한 이정표를 달성했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허 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2020년 5건에 불과했던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해 20건으로 네 배 늘었고, 올 1분기에는 22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적으로 '자율 주행 농기계의 위치인식방식 변경 방법 및 시스템'과 '작업기 자동 인식 기능을 갖는 농기계 자율 주행 시스템과 그 제어 방법' 등이 있다.


'자율 주행 농기계의 위치인식방식 변경 방법 및 시스템'은 위성항법시스템(GNSS)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차량 위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며 '작업기 자동 인식 기능을 갖는 농기계 자율 주행 시스템과 그 제어 방법'은 카메라를 활용해 자율적으로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작업까지 수행하는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김 회장은 경영권을 승계받은 후 본격적으로 미래 농업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2018년 당시 162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이듬해 195억원으로 20.1% 증가했고, 이후 매년 190억원 이상을 유지하며 지난해에는 212억원이 투입됐다.


대동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하면서 미래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 정밀농업, AI 분야에서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상품화와 매출로 이어지는 전환이 가능했다"며 "대동의 미래 사업 핵심인 AI와 로봇을 바탕으로 농업의 무인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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