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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숙원 VVIP 호텔…포트폴리오 마지막 퍼즐
권재윤 기자
2025.05.27 07:00:27
②VVIP 공략·숙박 포트폴리오 확장·부동산 효과까지 '1석3조' 노려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6일 12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 = 파라다이스)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파라다이스그룹이 20년 넘게 준비해온 장충동 초고급 호텔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그룹 최초의 서울 호텔이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카지노와의 시너지, 자산가치 제고까지 겨냥한 복합 전략의 일환이다.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1만3950㎡ 부지(약 4220평)에 지하 5층~지상 18층, 약 189~200실 규모다. 총 공사비는 5750억원으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 객실이 스위트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객실 수는 200실 내외로 많지 않지만 대형화·고급화 전략으로 평균 객실 가격은 1박 기준 1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장충동 호텔은 파라다이스그룹이 20여 년 전부터 구상했으나 여러 차례 무산과 지연을 겪은 숙원사업이다. 장충동 부지는 창업주 고(故) 전락원 회장이 2000년대 초 호텔 건립을 추진했던 곳으로 당시 남산 자연경관지구 규제로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그의 아들 전필립 회장이 2016년부터 사업화를 재추진했지만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투자와 팬데믹 시기 실적 부진 등이 겹치며 본격적인 진행이 지연됐다. 파라다이스는 2022년 본사를 쌍림동으로 이전하고 부지 매입과 건축 인허가 등 사전 절차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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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착공에 들어간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파라다이스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마스터피스'로 평가된다. 파라다이스는 인천, 부산, 제주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을 복합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의 88%가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부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호텔 부문 매출은 10%대에 그친다.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되는 카지노 사업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팬데믹이나 환율, 출입국 규제 같은 외부 변수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약점이 있다. 업계는 초고급 호텔이 카지노 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숙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 구조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지노는 매출 규모는 크지만 외부 변수에 따라 성과 편차가 커 리스크 관리가 어렵다"며 "반면 최고급 호텔은 일정 수준 이상의 투숙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보되는 구조라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안정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라다이스가 서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체 운영 호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재 파라다이스는 서울(워커힐), 인천, 부산, 제주 등 4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지만 호텔사업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만 국한돼 왔다.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그룹의 첫 서울 호텔로 전략적 거점 확보라는 상징성과 함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및 부산·제주 호텔과 연결되는 프리미엄 숙박 인프라 라인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파라다이스그룹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파라다이스 워커힐'과의 연계 시너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장충동 호텔과 워커힐 카지노를 하나의 고객 동선으로 연결하고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하이롤러(고액 베팅 고객) 및 VVIP 고객을 유기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프로젝트가 희소 입지와 단일 개발 방식 측면에서도 자산가치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장충동은 남산과 인접하고 명동, 광화문, 동대문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입지 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 도심 내에서도 고급 호텔이 밀집한 희소 입지인 만큼, 장기적으로 자산가치 상승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개발은 복합시설이 아닌 단일 호텔 용도로 진행돼 향후 관리 효율성과 자산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장충동 부지는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와 가까우면서도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 요지에 위치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복합개발이 아닌 단일 호스피탈리티 용도로 설계돼 운영상 불필요한 갈등이나 관리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건물의 물성 가치 하락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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