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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도 방어…이사회 구도 '11대 4' 재편
최유라 기자
2025.03.28 15:49:18
'신규 이사 선임' 고려아연 5명 VS MBK·영풍 3명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8일 고려아연 '제51기 정기주주총회' 현장.(제공=고려아연)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개최일. 정기 주총 시작 전부터 역공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지난 1월 임시주총에 이어 2차전 경영권 방어에 또 성공했다. 무엇보다 고려아연의 가장 큰 수확은 '이사수 19인 상한 제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킨 것이다. 고려아연이 다시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고려아연은 신규 이사 5명을 확보한 반면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3명만 선임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고려아연의 이사회 구도는 11대 4로 여전히 최 회장 측이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고려아연은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8인을 선임하는 의안을 표결했다. 집중투표제는 주주에게 선출하는 이사 수를 곱한 만큼 의결권을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낮더라도 몰아주기를 통해 원하는 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의안에 고려아연은 5명, MBK파트너스·영풍은 17명을 각각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는 최다 득표자 순서에 따라 선출되며 그 결과 1~5위는 고려아연 측, 6~8위는 MBK파트너스·영풍 측 후보가 선임됐다. 득표순으로 ▲박기덕 ▲김보영·권순범(공동 2위) ▲제임스 앤드류 머피 ▲정다미 ▲권광석 ▲강성두 ▲김광일 등이다. 고려아연의 이사회 구도는 기존 고려아연 측 6명(업무 효력정지 4명 제외), MBK파트너스·영풍 측 1명에서 현재 11대 4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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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날 고려아연은 이사 수를 최대 19인으로 제한하는 안건도 통과 시켰다. 해당 안건은 62.83%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측의 이사회 진입을 저지할 방어 수단을 확보한 셈이다. 


상황이 이러니 고려아연 인수 시도 중인 MBK파트너스·영풍의 이사회 장악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사 수 상한 설정의 건은 정관 변경의 건으로 특별결의 사항이다. 통과를 위해선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의결권 기준으로 MBK파트너스·영풍이 46.7%, 고려아연 측이 39%로 어느 한쪽이 반대하면 특별 결의 통과는 힘들다. 


이 가운데 MBK파트너스·영풍은 최 회장 측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25년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안내문.(사진=최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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