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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兆 자금 어디서 끌어오나
이승주 기자
2025.03.24 07:00:25
③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성 조명...토지가·선분양수익 등 충당 관측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 익산 소재 하림지주 본사(제공=하림)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하림그룹(하림)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6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에 대한 조달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해당 물류단지의 사업성이 조명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나 분양, 사모펀드(PEF)의 적극적인 참여를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대부분 투자금을 자기자본으로 마련하겠다는 하림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하림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양재동225번지 일대에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시설은 8만3183㎡(약 2만5162평) 부지에 물류단지와 아파트· 오피스텔·오피스·숙박시설·백화점 등 주거·판매·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투입되는 총 사업비만해도 6조8712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시행사는 하림의 식품제조 계열사인 '하림산업'이다. 하림산업은 하림지주의 100% 자회사로 2016년 4월 엔에스쇼핑과 함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용지를 4525억원에 매입했다. 하림산업은 작년 2월 서울시로부터 사업계획안 승인을 얻고 서초구 주택건설사업계획안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치고 있다. 이에 해당 사업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예정이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관련 사업비가 6조8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고 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PF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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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 서울권 물류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과 장기간 이어진 개발 지연이 해소되며 신규 도심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는 사업적 우수성으로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부동산 PF대출이나 아파트 분양, 사모펀드의 적극적인 참여도 예상된다는 업계의 중론이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자금조달 방안에 대한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유력한 자금조달책은 하림이 사업비 6조8000억원 중 2조3000억원을 토지가격을 포함한 자기자본으로 마련하고 3조8000억원은 아파트·오피스텔 선분양을 통한 수익으로 대체한다는 방안이다. 남은 금액인 7000억원을 부동산PF 대출이나 사모펀드의 참여를 고민해볼 수 있는데 하림은 부동산 PF대출 이자율 추이 등 다양한 옵션을 두고 수익성을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도시첨단물류단지의 용지가격이 상승하면서 향후 분양수익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탁상 감정 결과 해당 용지가격은 1조6000억원 수준으로 2016년 용지 매입가격인 4525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림이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970실 분양에 대한 수익도 이전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경우 하림은 투입되는 자기자본을 더 줄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일각에서는 하림이 도시첨단물류단지 거액의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형자산을 선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림과 선진 등 계열사를 통해 보유한 전국 물류센터 6곳을 유동화하고 서울로 물류 인프라를 통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용지 가격과 분양수익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면 하림 입장에선 기존 물류센터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와 관련해 시장 한 관계자는 "하림그룹의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자금 조달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지리적 이점과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에 최근 부동산 경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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