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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AJ그룹, 모스트엑스 '아픈손가락' 전락
서재원 기자
2025.03.17 09:32:10
2019년 1000억에 인수…매년 실적 하락에 엑시트 난관 봉착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AJ네트워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지난 2019년 SV인베스트먼트가 AJ그룹과 공동 투자한 모스트엑스(전 모두렌탈)가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했다. 펀드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투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서야 하지만 매년 실적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 당시와 비교해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기업공개(IPO)는 물론 인수합병(M&A)도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모스트엑스는 지난 2005년 '모두렌탈'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렌탈 종합 플랫폼이다. 생활가전과 의료기기·헬스케어·미용기기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렌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유통과 함께 솔루션 사업, 구독 플랫폼 서비스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모스트엑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모스트엑스가 SV인베스트의 품에 안긴 건 지난 2019년이다. 당시 SV인베스트는 AJ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선우 모스트엑스 전 대표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100%를 사들였다. 구주 인수 후 추가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총 10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모스트엑스의 지분율은 모두렌탈홀딩스(컨소시엄) 89.47%, AJ네트웍스 10.53% 순으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은 모스트엑스 인수를 위해 54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에스브이컨슈머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에는 AJ그룹과 고 전 대표가 출자했으며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일으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프로젝트펀드의 만기가 5년임을 고려하면 슬슬 엑시트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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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난 2019년 컨소시엄이 모스트엑스를 인수한 이후 이 회사의 실적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대기업들 렌탈업에 뛰어들면서 업계 자체가 레드오션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707억원에 달하던 이 회사의 매출(연결기준)은 2023년 304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엽이익의 경우 125억원에서 마이너스(-)8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모스트엑스의 실적이 매년 하락하는 탓에 SV인베스트 역시 투자에 활용한 펀드로부터 매년 지분법손실을 반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당 프로젝트펀드는 ▲2020년 1100만원 ▲2021년 1500만원 ▲2022년 2600만원 ▲2023년 3600만원 ▲2024년 34억원의 지분법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SV인베스트먼의 엑시트가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엑시트 방안인 IPO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AJ그룹이 콜옵션을 행사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 모스트엑스의 기업가치가 급락한 것을 고려하면 M&A로 엑시트에 나설 경우 대규모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V인베스트 PE(프라이빗에쿼티) 부문에서 모두렌탈(모스트엑스) 엑시트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렌탈 업계의 경쟁도 심해지고 업황 자체가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당분간 실적이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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