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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우려' 롯데지주, 만기 CP 롤오버 가닥
이소영 기자
2024.11.27 07:00:32
5100억원 CP 연내 만기...채권시장 불안감 감안 롤오버 계획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롯데지주)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롯데지주의 연내 만기 도래 기업어음(CP) 규모가 5000억원을 웃돌면서 그 처리 방안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렀던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번에 만기가 도래한 CP는 은행 약정 CP다.


롯데지주 측은 추가적인 회사채 발행을 통한 차환이나 현금 상환이 아닌 '롤오버(만기연장)'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5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연내 5100억원 규모의 CP 만기 상환 일정을 앞두고 있다. 구체적으론 ▲11월 2100억원 ▲12월 3000억원의 CP를 상환해야한다.


이는 현재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롯데지주는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단기금융상품으로 표현되는 정기예금 4939억원,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11억원, 총 5050억원을 보유 중이다. 운영자금 등을 감안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모두 CP 상환에 사용할 수는 없기에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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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롯데지주는 '롤오버' 방식으로 만기도래 CP를 처리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현재 만기도래 CP의 경우 대부분 은행과 매입약정이 돼 있는 약정 CP로 재발행이 가능하다"며 "만기를 연장하는 롤오버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롯데지주는 공모 회사채 시장이 아닌 CP 등 단기 조달 시장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올 들어 2조25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125% 늘어난 규모다. 최근 3년간 CP 발행 추이를 보면 ▲2021년 1조원 ▲2022년 1조6900억원 ▲2023년 2조880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지주는 올해 비상경영을 선언할 만큼 회사 운영 상황이 좋지 못한 데다,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도 달려있는 상황이다. 이는 향후 신용등급이 강등될 소지가 높다는 것을 뜻하는 만큼, 통상 채권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투심을 모으기엔 쉽지않다.


실제로 롯데지주 회사채는 유통시장에서 연일 싼값에 팔리고 있다. 롯데지주의 회사채는 지난 21일 민평금리보다 71bp(1bp=0.01%포인트) 높은 금리에 200억원어치가 팔렸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 진화에 나섰지만, 채권시장의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 CP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모습이다. 단기조달시장은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아 미매각에 따른 평판 훼손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롯데그룹은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이 지난 20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 계약 재무특약(EBITDA/이자비용 5배 이상)을 지키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롯데그룹은 즉시 회사채를 갚고도 남을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사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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