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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손실' 기업 고착화되나
최광석 기자
2024.08.29 08:00:25
6분기 연속 순손실 기록…매출 하락‧영업외손익 부진 이중고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0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독이 손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2년 외형과 수익 모두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영업외손익마저 적자 기조가 이어지며 재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올 상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570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손실 1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119억원), 34.6%(34억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5억원에서 152억원으로 늘었다. 


2분기로 범위를 좁히면 실적 악화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회사는 매출 1283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손실 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123억원), 60.7%(29억원) 쪼그라들었으며 당기순손실은 61억원에서 129억원으로 배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수익 부진은 매출 대비 원가(매출원가+판매비와관리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독의 원가율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94.6%, 94.8% 수준이었지만 작년 97.6%로 3%p(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도 97.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2분기에는 98.5%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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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원가율은 전체 매출에서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의 비중이 큰 점과 급여 및 광고선전비 등이 포함된 판관비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다. 올 상반기 제품과 상품 매출 비중은 각각 43%(1105억원), 48.7%(1251억원)이다. 이 기간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늘어난 78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 부진에 따른 분기 손실 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올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순손실을 이어갔다. 작년 1분기 44억원이던 순손실은 2분기 61억원, 3분기 31억원, 4분기 15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1분기와 2분기 각각 23억원, 129억원의 손실을 봤다. 원가율 증가로 수익이 낮아진 상황에서 영업외손익마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까닭이다. 회사는 작년 영업외손익에서 169억원(수익 192억원, 비용 361억원)의 적자를 봤으며 올 상반기에도 비용이 수익보다 120억원 가량 많았다. 


대규모 차입금도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회사의 은행 차입금은 작년 말 1246억원에서 올 2분기 말 146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은행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에 맞먹는 64억원에 달한다. 특히 회사가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차입금 및 사채이 1144억원에 달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200억원에도 못 미쳐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매출 확대 및 비용 통제, 차입금에 대한 다각적인 관리가 시급해 보인다"며 "적절한 방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앞으로도 손실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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