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일양약품이 올 2분기 외형 확대와 수익 개선에 실패했다. 그나마 비용절감 노력으로 수익 악화 폭은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양약품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27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잉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7억원), 6.9%(2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억원에서 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가 2분기 지출한 비용 중 가장 크게 줄어든 항목은 판매비와관리비(이하 판관비)다. 작년 401억원에서 올 358억원으로 10.7%(43억원) 감소했다.
판관비 항목 중에서는 지급수수료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작년 102억원을 기록했던 지급수수료는 올해 35억원으로 65.7%(67억원) 급감했다. 판매촉진비 역시 작년 70억원에서 42억원으로 39% 줄었다. 지급수수료와 판매촉진비 항목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에서 회사의 영업활동 및 판매구조에 변화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 급여(111억→102억원), 세금과 공과(14억→7억원) 항목도 줄었다.
판관비 외에 경상연구개발비도 감소했다. 작년 2분기 74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올해 64억원에 그쳤다.
영업외손익에서는 기타손실과 금융원가가 감소하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작년 26억원에 달하던 기타손실은 올해 4억원으로 급감했으며 금융원가도 16억원에서 9억원으로 40% 넘게 줄었다. 기타손실 감소는 작년 반영됐던 종속기업투자주식 처분손실 19억원에 제외된 영향이며 금융원가는 외화차손(14억→2억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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