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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엔지니어링, 38위…123단계 수직상승
김정은 기자
2024.08.02 06:30:26
SK에코플랜트서 물적분할, 올해 플랜트 공사실적 본격 반영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엔지니어링 B.I. (제공=SK에코엔지니어링)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SK에코엔지니어링 국내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가장 크게 올랐다. 무려 123계단을 상승하며 올해 시공능력평가 38위를 차지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 2월 SK에코플랜트 플랜트사업부가 물적분할된 기업이다. 이번 순위 상승은 이전에는 물적분할로 인식되지 않았던 실적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SK에코엔지니어링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1조3249억원을 기록하며 39위 자리를 꿰찼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은 165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새 700% 늘어난 것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 시공능력평가액 대폭 상승 배경은 지난해 실적 평가액이 '0'이였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 2월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로부터 물적분할하면서 추진 중인 건축‧토목 사업이 SK에코플랜트 실적으로 넘어가면서 실적 인식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와 SK에코엔지니어링의 2021~2023년의 건설공사실적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물적분할 기간동안 두 기업의 사업 분야 실적이 서로 상반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 산업‧환경설비공사업(플랜트사업)만 실적이 인식되고 다른 사업 분야 실적은 추산되지 않아 '0'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SK에코플랜트는 산업‧환경설비공사업(플랜트사업)를 SK에코엔지니어링에 넘겨주면서 해당 사업 실적만 1조9977억원에서 5515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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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순위는 건설사의 ▲공사실적평가(39.3%) ▲경영평가(34.9%) ▲기술능력평가(15.8%) ▲신인도평가(10%) 등 4개 항목 평가액을 모두 합산한 '시공능력평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이전까지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사실적평가에서 '0'을 기록하면서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다소 낮을 수밖에 없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올해 공사실적평가액은 7349억원으로 처음으로 '0'원을 벗어나게 됐다.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간 연차별 가중평균 공사실적에 70%을 곱한 값이다. 2022년 신설된 기업인 만큼 최근 3년의 공사실적이 없을뿐더러 건축‧토목 사업 실적이 추산되지 않다가 비로소 이번에 실적이 반영됐다.


아울러 SK에코엔지니어링의 경영평가액이 크게 상승한 점도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경영평가액에는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을 곱한 값의 80%를 반영한다. SK에코엔지니어링 경영평가액은 올해 4349억원으로 전년(26억원) 대비 그 규모가 대폭 늘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실적 규모가 소폭 줄기는 했지만 부채비율‧차입금 등을 줄이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6629억원, 영업이익 1392억원, 순이익 845억원이다. 2022년 매출액은 2조8945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 순이익 1238억원이었다.


SK에코엔지니어링 부채는 1년 동안 기존 1조169억원에서 6392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377%에서 222%로 155%p(포인트) 감소했다. 경영평가액에는 재무구조가 반영되는 만큼 부채와 차입금 등이 감소한 점이 경영평가액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신인도평가액도 집계됐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이제까지 신인도평가액이 '0'으로 기록됐지만 올해 처음으로 54억원으로 기록됐다. 신인도평가는 건설현장 안전사고 관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통상 신인도평가액은 최근 몇 년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평가 항목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아 평가액이 '0'으로 처리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술능력평가액이 소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체 평가액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영향이 크진 않았다. 기술능력평가액은 동종업계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에 보유기술자수를 곱해 산정한다. 올해 SK에코엔지니어링의 기술능력평가액은 15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631억원) 대비 줄어들었다. SK에코엔지니어링 기술자 수가 507명에서 488명으로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이번에 30위권 건설사로 재진입한 만큼 앞으로의 공사 발주 시 시공사 선정 등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그동안 그룹 관계사 공사를 주력으로 맡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22년 당시 실적을 살펴보면 SK에코엔지니어링이 물적분할을 하면서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에 일부 사업 부문의 실적을 넘겨준 것으로 추정된다"며 "SK에코엔지니어링이 산업·환경설비 분야 사업이 주력사업인 만큼 해당 실적만 기록되고 나머지는 추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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