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동부건설이 대구지역 부동산시장 불황으로 1년 동안 중단했던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 공사를 재개할 모양새다.
동부건설은 최근 사업 재추진을 위해 본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연장하고 채무 보증을 약정했다. 다만 대구지역 부동산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후분양 방식으로 전환도 검토 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최근 자회사 필우산업개발의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 에 대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확약을 제공했다. 이번 약정은 기존 PF대출약정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리파이낸싱(차환)을 통해 기간을 연장한 대출 채무보증이다.
기존 PF대출금 580억원 중 동부건설이 빌려준 180억원을 제외한 자금이다. 보증기간은 다음달 8일부터 2027년 11월8일까지다.
동부건설은 필우산업개발을 통해 대구 수성구 공동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328-1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6층, 5개동 규모의 아파트 31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것이다. 필우산업개발의 지분은 ▲동부건설 75% ▲성해산업개발 25%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동부건설의 자체사업장으로 분류된다.
필우산업개발은 2021년 모기업 동부건설 등으로부터 92억원을 차입했으며, 2021년 2월 24억2200만원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2021년 11월 26일 한화투자증권 주관으로 58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체결하면서 본PF 대출금을 조달했다. 대출기간은 2021년 11월 29일부터 2024년 8월 20일까지다.
대출금은 대출채권을 기초로 ABS(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특수목적기업(SPC)인 피디프로젝트원유동화전문을 통해 상환한다.
당시 시행‧시공을 맡은 동부건설이 책임준공의무 및 PF대출금 이자와 수수료에 대한 자금보충의무를 약정했다. 아울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표준PF사업보증을 제공했다. 현재 총 대출금 580억원 중 430억원 정도가 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는 절반 가까이 공사가 진행되던 중 지난해 7월부터 공사가 멈췄다. 2022년 6월 분양을 시작했으나 저조한 분양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구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하면서 지난해 6월 계획했던 입주자 모집을 취소하고 사업 자체를 중단한 상태다.
동부건설은 이번에 본PF 대출을 연장하면서 올해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 공사 재개 목표를 내놨다. 동부건설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후분양방식으로의 전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구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HUG와 공사 재개를 논의 중"이라며 "대구 분양시장 분위기에 따라 분양일정, 분양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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