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과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 사업이 연내 착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사업의 논의를 시작한지 4년 만이다.
대장홍대선은 총 20.03㎞ 구간에 12개 정거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조 1287억원이며 국내 최초로 BTO(Build Transfer Operate 수익형 민자사업)와 BTL(Build Transfer Lease 임대형 민자사업)이 혼합된 방식이다. 민간사업자의 투자 위험도를 낮출 수 있어 사업에 속도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현대건설은 최근 사업비의 조달을 위해 시행법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또 컨소시엄에 참여한 일부 건설사의 이탈이 발생해 대체 건설사의 참여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착공에 걸림돌을 최대한 제거해 연내 착공을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사업비 수혈 착공 준비 본격 시동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대장홍대선의 프로젝트 법인인 서부광역메트로에 약 2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이후 첫 증자다.
서부광역메트로는 지난 6월 21일 설립했으며, 사내이사로는 차영일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장이 맡고 있다. 7월 기준 서부광역메트로는 현대건설에 편입되기 전이지만, 향후 출자를 거쳐 자회사로 편입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부터 서부광역메트로에 출자할 방침이다. 총 출자액은 244억3500만원으로 3차례에 나눠서 진행된다. 1차는 올해 8월 79억1100만원, 2차는 올해 11월 140억4300만원이다. 마지막 3차는 내년 1월로 24억7800만원의 출자를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출자 목적을 서부광역메트로의 사업비 조달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한 서부광역메트로의 유상증자 진행 상황에 따라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4년 전 대장홍대선의 총 사업비는 1조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시기 인플레이션을 거치며 급속도로 늘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사업비는 1조7000억원 수준이었지만 1년이 지나면서 현재는 2조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출자 규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막판 시공사 재정비
아울러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건설사 중 금호건설이 착공 전 이탈함에 따라 이 자리를 대체할 건설사도 탐색 중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시공지분은 ▲현대건설(42%) ▲대우건설(14%) ▲동부건설 (13%) ▲금호건설(13%) ▲한림건설(3%) ▲기타(15%) 등으로 구성됐다. 컨소시엄의 일원인 동명기술공단은 시공지분이 없는 설계사로 참여했다.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들은 총 사업비 중 시공지분만큼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42% 시공지분을 가지고 있어 8688억원의 공사를 계약했다. 대우건설은 14%에 해당하는 2896억원이다. 동부건설도 13% 시공지분에 따라 2689억원의 공사를 계약했다.
이 중 금호건설이 착공 전 이탈함에 따라 GS건설 등 타 건설사가 시공지분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S건설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내부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현대건설은 연내 착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에서 금호건설이 이탈했지만 사업의 안정성이 높아 대체 건설사를 충분히 합류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업구조는 BTO 60%, BTL 40%로 구성됐다. 아울러 유상증자 일정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부광역메트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재정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국내 최초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혼합된 사업방식을 적용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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