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그룹사 일감 '든든'…글로벌 고객사 발굴 과제
이솜이 기자
2024.07.15 06:30:18
③스마트팩토리 알짜 수익원 기대…차세대 ERP 성장동력 두각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 결집 일환으로 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과 합병해 새 출발한 지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 3조원'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사 미래를 책임질 기대주로서 가치를 몸소 입증했다. 하지만 외형 성장과 달리 내실 성장 면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풀어나가야 할 굵직한 과제들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때아닌 '사법리스크'가 불거져 수장이 교체되는 굴곡을 겪었던 만큼 경영 투명성 확보에 한층 고삐를 조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오토에버 합병 출범 후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제공=현대오토에버)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든든한 우산 아래 외형 성장에 힘주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사업 등이 기대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SW) 기술개발 협력을 꾀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그룹사 일감 지원에 스마트팩토리·차세대 ERP 구축사업 전망 '맑음'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HMGICS는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연구·시험을 목표로 약 4만4000㎡(약 1만3000평) 규모로 조성한 스마트 팩토리다.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과정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공장이다.


대표적으로 HMGICS에는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코어넥트 솔루션'이 적용됐다. 코어넥트 솔루션은 가상 공장으로 공장 물류 시스템을 미리 테스트해 생산 및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과 현대차 울산 전기차 공장, 올해 가동을 앞둔 기아 광명 신공장 등에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more
현대오토에버, A.T.커니·포스코DX 출신 임원 영입 현대오토에버, 中사업 아픈 손가락 된 사연은? 현대오토에버, 2Q 영업익 역대 최대…전 영역 견인 "前경영진 사법리스크 논란 교훈 삼아야"

스마트팩토리는 현대오토에버의 '알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큰 유망 분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사가 국내·외에서 대규모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사업 확대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공장 1곳 당 500억원에 이르는 매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추산한다.


차세대 ERP 구축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이 '디지털 전환(DX)'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현대오토에버의 ERP 공급에도 탄력이 붙었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등 20여개 기업에 차세대 ERP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ERP는 회계·인사관리·제조·공급망 운영 등 비즈니스 영역 전반을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통칭한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차세대 ERP 사업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공 들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수준의 맞춤형 ERP 수행 체계 제공 일환으로 ERP센터를 신설,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ERP센터장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ERP 기술 리더·IT아웃소싱(ITO) 운영 총괄을 맡았던 김선우 상무를 영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AAM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협력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져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협약으로 차량용을 넘어 AAM 분야 소프트웨어 연구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올 1분기 현대오토에버 매출 24%, 그룹사 '맏형' 현대차가 책임  


현대오토에버가 영위하는 사업부문은 크게 ▲IT 아웃소싱(ITO) ▲시스템 통합(SI) ▲차량용 소프트웨어(SW)로 나뉜다. ITO 부문의 경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IT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 위주로 사업이 전개된다. 차량용 SW 사업 역시 ITO와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의 '캐시카우'는 단연 현대차다. 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 최대주주(지분율 31.59%)로 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와의 거래로 거둬들인 매출액(1378억원)은 전체(5693억원)의 24%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사활을 걸면서 양사 간 결속력도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SDV 기술이 오는 2025년까지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그룹사에서 생산하는 차량 약 900만대에 탑재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SDV 기술로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 어댑티브'가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현황은 고객사 생산 정책과 관련돼 파악하기 어렵다"며 "모빌진으로 대표되는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적용 차종이나 구체적인 시기도 고객사 정보로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ERP 구축 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인 단계로 글로벌 고객사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종근당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