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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 장·단기 차입금 압박 커졌다
최광석 기자
2024.04.15 08:00:22
단기차입금, 보유현금의 6.4배...작년 영업활동현금흐름 음수 전환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15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문제약 본사 전경(출처=명문제약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명문제약이 현금 유동성 악화 우려에 직면했다. 보유하고 있는 현금보다 올해 안에 갚아야할 단기차입금 규모가 6배 이상 큰 데다 장기차입금 상당수도 만기가 내년에 집중되면서 향후 유동성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명문제약의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유동차입금)은 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1억원) 증가했다. 반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116억원 규모에 그치고 있다. 


단기차입금 내역을 살펴보면 운영자금이 389억원으로 가장 많고 시설자금이 3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눈길이 가는 항목은 '매출채권 양도'(30억원)다.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다. 매출채권 만기를 기다리지 않고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차입금이 증가하는 점도 부담이다. 이 회사의 장기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6%(65억) 급증했다. 더욱이 그 중 88%인 111억원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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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제약은 이 영향으로 가용할 수 있는 현금 116억원 중 39억원과 현금화가 가능한 유형자산인 부동산(장부금액 1188억원) 중 927억원이 은행에 차입금 담보로 설정돼 있다.


문제는 회사의 여유자금이 메말라 가고 있다는 점이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비용 통제에 실패면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실제 명문제약의 작년 매출은 1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74억원) 증가했지만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이 같은 기간 95.8%에서 99.4%로 3.7%p(포인트) 상승하면서 영업이익(10억원)이 85%(55억원) 급감했다.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부담도 늘고 있다. 작년 명문제약의 이자비용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14억원) 증가했다. 원가 상승에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이 더해져 작년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80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명문제약의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크게 악화됐다. 2022년 55억원이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작년 -5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활동을 통해 55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작년에는 오히려 52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매출이 늘고는 있지만 영업에 의한 현금창출력이 떨어지면서 여유자금이 줄고 있다"며 "비용 절감과 차입금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명문제약 관계자는 "(유동성 및 재무개선 계획에 대해)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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