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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PF 건전성 부담, 올해 1분기까지 지속"
차화영 기자
2024.02.29 10:01:15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 "저축은행 자산운용 전략 검토 불가피"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이 딜사이트가 27일 '경기 침체기 금융사 리스크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금융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관련해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적어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위기가 저축은행업권 전체의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딜사이트가 '경기 침체기 금융사 리스크관리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4 금융포럼'에서 "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부동산 개발금융 관련한 손실과 건전성 부담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저축은행 연체율 상승은 개인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후순위)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 나왔고 하반기 들어 PF 대출 연체율도 상승했다"며 "금융당국의 부동산금융 부실정리 정책에 따라 4분기부터 부동산금융 관련 대손인식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저축은행의 위기는 과거 저축은행 사태와 비교해 부동산금융에서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대주주의 증자 여력이 좋아졌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고 송 실장은 내다봤다. 그 이유로 저축은행의 위기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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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실장은 "과거에는 상위권 저축은행의 대주주가 대부분 개인이었고 증자 여력이 크게 있는 대주주가 저축은행을 운영하거나 하질 못했다"며 "최근에는 거의 상위권 저축은행 대부분이 금융지주 계열로 바뀌었고 전반적으로 상위권사들의 증자 여력이 굉장히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아마 정책당국이나 시장에서 (저축은행에) 증자 요청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된다"며 "이런 부분들은 실질적으로 저축은행 업권 리스크가 다른 업권으로 전이되거나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규모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PF 대출이 상환되는 경우는 많지 않고 기존 대출을 실행한 사업장에 공사비가 투입되는 경우는 많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규모는 2020년 말 92조5000억원에서 2023년 9월 말 134조3000억원으로 계속 늘었다. 다만 2022년 기준금리가 대폭 오른 뒤로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PF 대출의 절대적 규모는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순이지만 총자산 내 부동산 PF 대출 비중은 저축은행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의 총자산 대비 부동산 PF 비중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16.5%다. 이어 캐피탈(10.9%), 증권(4.1%), 보험(3.8%), 은행(1.2%) 순으로 비중이 컸다.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동산 PF 사업장 특성에 비춰볼 때 시장 분위기 개선만으로 리스크가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PF 가운데 부실 발생 가능성이 큰 브릿지론 비중이 높아서다. 또 저축은행이 대출을 실행한 사업장의 분양률은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저축은행이 자산운용 전략을 재검토하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송 실장은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고 이제 그 과거의 레거시(잔재)를 처리하는 단계이긴 한데 시간이 좀 지나고 나면 새로운 환경에서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자산운용 부분에 대한 전략은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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