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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형세 맞는 투자전략 필요"
이규연 기자
2023.12.14 10:00:19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우량주자 선발기업 투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딜사이트 '2024 경제전망 포럼'에서 '고물가 고금리 시대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한국 경제가 '고물가·고금리' 형세로 돌아선 만큼 투자전략 역시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금 흐름이 양호하고 좋은 자산과 공장 등을 지녔으며 수출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딜사이트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경제전망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해 재테크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가치투자 1세대'로 불리는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고물가 고금리 시대 투자전략'을 주제로 2024년 주식시장을 전망했다.


이 의장은 "현재 시장이 혼란스럽고 경기가 나쁜 데다 2024년엔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면서도 "2024년 주식시장이 아주 나쁠 것 같진 않다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마비될 위기는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전 세계 중앙 정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의장은 투자 환경의 형세가 저금리·저물가에서 고금리·고물가로 180도 바뀐 만큼 투자전략 역시 180도 바뀌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성호 이익의 '성호사설'에 나오는 '나는 이 떄문에 천하의 일을 결정하는 것은 시대의 형세가 최상이며 행운과 불행은 그다음이고 옳고 그름은 최하라고 말한다'는 문장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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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형세의 예시로 바이오주를 들었다. 바이오주가 잘 나갔던 시절에는 어떤 바이오 기업이 신약 임상에서 암을 완전관해하는 데 성공했다는 결과가 나오면 주가가 크게 뛰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지금은 바이오가 아니라 배터리 사이클"이라며 "형세에 맞는 주식의 주가가 오른다"고 빗댔다.


이 의장은 현재의 주식시장 형세인 고물가·고금리 형국이 한국에서는 사실상 처음인 반면 미국에서는 대공황, 1차 오일쇼크 이후 세 번째로 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전 사례가 현재와 정확히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미국 증시를 살펴보면 모토로라와 제록스 등의 주가가 기술·성장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1차 오일쇼크가 오면서 미국 경기가 나빠졌고 S&P지수도 급락했다. 이후 S&P 지수는 어느 정도 반등한 뒤 8년 동안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글로벌 증시를 보면 애플 등의 성장주가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폭등했다. 그러다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터지고 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오면서 2022년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다. 2023년 들어서는 증시가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고점을 회복하진 못했다.


이 의장은 "내 생각엔 반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끝나면 시장이 오랜 기간 박스권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그동안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 만큼 충격 없이 이를 흡수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시장에 별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폭등이나 대폭락 없이 평온한 상태에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물밑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신규 사업자보다는 우량한 선발주자 기업에 투자하는 쪽이 나을 수 있다고 이 의장은 진단했다. 후발주자가 저금리 저물가 시대에는 새로 사업하기에 여건이 좋지만 고금리 고물가 형세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이유다.


이 의장은 "금리가 낮을 때는 조달 금리도 떨어져 사업을 쉽게 할 수 있고 물가도 낮으니 부지나 설비 등을 더욱 싸게 살 수 있었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차입금이 많은 후발주자보다 차입금은 없고 현금을 많이 보유한 데다 좋은 부지와 공장, 설비, 인력 등을 이미 갖춘 소위 우량기업 선발주자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그는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에서 PDR(주당 미래전망)까지 나왔는데 지금은 대체비용(공사비 등의 재조달원가)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저금리 저물가에서 고금리 고물가로 형세가 바뀐 데 따른 전략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2024년 상황이 좋지 않겠지만 그런 점은 주식시장에 이미 많이 반영된 것 같다"며 "중견기업 중에 좋은 역량과 사업모델을 갖췄으면서 수출을 잘하고 돈을 버는 기업이 꽤 있는데 이런 곳에 관심을 두고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길목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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