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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상반기 적자 확대…지역밀착형 패착?
박성민 기자
2023.09.21 08:18:22
올 4월 1000억원들여 재무구조 개선…판매관리비 및 이자비용 증가에 손실 확대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9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 소재한 AK플라자 금정점 전경(제공=AK플라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AKS&D(AK플라자)가 올 상반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판매관리비 및 이자비용 증가 탓에 순손실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AK플라자는 지역근린형(NSC)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시장에선 현재 방침으론 실적 제고에 성공할지 물음표를 달고 있다. 


AK홀딩스는 올 2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백차현 대표를 선임했다. 백 대표는 1992년 애경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20년 AK아이에스 투자부문 대표를 역임하는 등 28년간 애경 그룹의 재무를 살피던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에 백 대표 선임 당시 시장에선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그를 다시 불러들였단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시장의 관측대로 백 대표는 취임 직후 AK플라자에 손을 댔다. 이 회사가 앞단 3년(2020~202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으며 재무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기간 AK플라자의 매출액은 ▲2020년 2131억원 ▲2021년 2267억원 ▲2022년 2473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21억원→247억원→191억원으로 총 659억원, 누적 순손실 역시 908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벌어들인 돈이 없다 보니 AK플라자는 외부차입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 작년말 기준 이 회사의 총차입금은 2427억원으로 실적 악화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17.6% 급증했다. 그 결과 차입금의존도는 49.3%에 달했으며 부채비율 역시 4094.9%로 통상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수준(250%)를 훌쩍 상회했다. 이에 백 대표는 4월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올 상반기말 기준 AK플라자의 부채비율을 3972.9%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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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AK플라자의 실적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단 점이다. 올 상반기만 봐도 매출액은 1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고, 순손실은 247억원으로 같은 기간 39.7%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AK플라자 관계자는 "순적자 폭이 확대된 것은 판매관리비 비용이 늘어난 데다, 차입금 등의 이자비용도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AK플라자의 현재 전략으로 재무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달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사가 팬데믹19 동안 명품 호황 덕분에 적잖은 수익을 올렸던 데다, 올 상반기 고금리·고물가 등 시장 환경 악화에도 명품 판매율이 소폭이나마 증가하며 매출 방어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반면 AK플라자는 명품 브랜드 이탈로 경쟁력이 악화되면서 2021년부터 '명품 없는 지역 근린형 쇼핑몰(NSC, 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콘셉트를 적용, 백화점 1층에 명품 대신 식음료와 리빙 매장을 넣는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AK플라자가 명품샵 대신 체험중심으로 재편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며 "AK플라자가 누적된 손실로 차입부담이 상당하며, 지난해 100억의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등 수익성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어들이는 돈으로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는데, 현재 실적으론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결국 실적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AK홀딩스에 의지하는 악순환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K홀딩스 관계자는 "AK플라자가 명품이 없다는 걸 단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최근 백화점 업계를 보면 명품 매출도 떨어지는 실정"이라며 "AK플라자의 특색을 유지하면서 차입 상환 등 적극적인 재무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AK플라자는 백화점인 AK플라자 수원·분당·평택·원주와 쇼핑몰 AK플라자 광명, AK&홍대·기흥·세종·금정점 등을 운영 중이다. 이중 AK플라자 수원점(수원애경역사)과 AK앤홍대(마포애경타운)는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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