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했다. 9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한다.
밀리의서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9월 7~13일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9월 18~19일 이뤄질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희망밴드)은 2만~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1866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밀리의서재의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됐다. 이후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KT그룹에 편입됐다. 최대주주인 지니뮤직의 지분율은 38.6%(6월말 기준)다.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보유 독서 콘텐츠는 15만권에 달하고, 파트너 출판사는 약 1800곳 이른다. 지난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밀리의서재의 누적 구독자 수는 640만명(7월 기준)에 달한다. 전체 구독자 중 203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MZ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실현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6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실현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전자책 구독모델 및 참여형 비즈니스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는 다양한 독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오리지널 IP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도서 IP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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