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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式 우리은행장 선임 방식 '공정이냐 밀실이냐'
이성희 기자
2023.05.12 08:05:14
26일 이사회 앞두고 후보검증 과정 '쉬쉬'…숏리스트 내주 선정할 듯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장 롱리스트 후보 4인. (왼쪽부터)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사진 제공=우리금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레이스가 시작된 지 3주차를 지나게 되면서 숏리스트 선정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오는 26일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늦어도 내주에는 2인의 최종 후보(숏리스트)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은행장 선임 과정에 대해 일체 불문에 붙이면서 어떠한 정보도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게 철저히 입단속을 하고 있다. 후보들간 잡음을 없앤다는 취지로 공개검증 기능을 아예 차단하면서 오히려 밀실 선정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된다. 


우리은행 안팎으로는 4명의 후보가 모두 은행 출신이지만, 현재 은행 내 보직을 맡고 있는 인사의 내부 승진 가능성이 더 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우리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4단계에 걸친 검증 시스템으로, 임종룡 회장이 기존에 없던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을 이번에 새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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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3단계 검증을 받고 있는 롱리스트(1차 후보군)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 등이다. 이 중 강신국 부문장과 박완식 대표는 한일은행 출신이며,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는 상업은행 출신이다.


이들 롱리스트는 단계별로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 총 4단계로 진행되는 검증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데, 1~3단계 검증 후 숏리스트 2명을 추려 4단계 심층면접을 진행게 된다.


우리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사진 제공=우리금융)

심층면접은 자추위 최종 심층면접과 더불어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이 병행해 이뤄지기 때문에 숏리스트가 빠르면 이주, 늦어도 내주 초중순에는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다만 우리금융 측은 외부전문가와 워크숍 형태의 1대 1 심층 인터뷰로 진행되는 첫 단계 '전문가 심층 인터뷰'에도 전문가 신분을 외부 비공개로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 진행 과정과 내용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부 간섭을 최소화해 공정하게 후보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행장 선정 과정에서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자추위에 속해 있는 임종룡 회장이 후보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와 은행의 지배구조 건전성과 이사회 독립성을 강조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추위가 사내이사 1명에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사내이사인 임종룡 회장이 사실상 1~3단계 검증 절차에서 빠져있다"며 "이후 숏리스트가 결정된 후 최종 PT 단계에서야 자추위원으로서 함께 검토에 나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숏리스트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결과를 외부에 발표할지, 아니면 4단계까지 끝난 후 결정된 최종 후보에 대해서만 발표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달 26일 이사회가 예정돼 있지만 은행장 선임 건을 다루기 위해 잡은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임시 이사회를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발표한 대로 은행장 선임 결과가 5월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4명의 후보가 모두 우리은행 출신이긴 하지만 계열사로 이동한 후보보다는 현재 은행에서 보직을 맡고 있는 후보가 은행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은행 내부에서 승진하는 경우의 수를 더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임 회장이 기존 관습을 타파하는 파격적인 인사나 혁신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예상을 깬 의외의 인물이 은행장에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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