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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상 첫 영업현금…거미줄 물류 투자 날개
유범종 기자
2023.03.02 13:00:18
작년 영업현금흐름 7305억원…보유현금만 4조8000억원 육박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1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범석 쿠팡 창업주. (제공=쿠팡)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쿠팡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매년 대규모 적자를 보면서도 설비투자를 단행한 탓에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작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현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계획 중인 촘촘한 물류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Inc(쿠팡)의 작년 영업활동현금흐름(CFO)은 7305억원(5억6544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마이너스(-) 4699억원(4억1058만달러) 대비 255.5%(원화기준)나 급증한 금액이다. 현금흐름표의 기초지표인 순손실 규모가 2021년 1조8325억원(15억4259만달러)에서 지난해 1219억원(9204만달러)으로 10분의 1 이하까지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 선을 돌파하며 4791억원(1억206만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쿠팡의 드라마틱 한 수익 반전에는 매출원가율과 고정비 개선 효과가 있었다. 작년 쿠팡의 매출대비 매출원가(매출원가율) 비중은 77.1%로 전년 83.9% 대비 6.8%포인트 축소됐다. 같은 기간 매출에서 판매관리비 비중도 0.7%포인트 개선된 23.4%를 기록했다. 이러한 원가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은 작년 하반기부터 순적자에서 순이익으로 돌아서게 하는 발판이 됐다. 


실제 쿠팡은 그간 과감한 투자로 다져온 규모의 경제가 본격화되며 사입 부담과 마케팅비용 지출이 줄며 흑자경영 토대를 쌓았다. 이 회사는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전국 30개 지역 물류에 총 6조원 이상의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전국구 물류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고객 유입이 늘고 물류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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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쿠팡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은 작년 말 기준 1100만명으로 전년(900만명)보다 200만명이나 늘었다. 고객 1인당 연간 매출도 한화기준 40만원(294달러)으로 2021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한 관계자는 "쿠팡이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를 줄였다는 것은 추가비용 없이도 매출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짰다는 얘기"라며 "규모의 경제가 본격 가동되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올해는 연간 흑자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쿠팡 2022년 주요 재무제표. (출처=쿠팡)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유입이 본격화 됨에 따라 쿠팡이 계획하고 있는 추가적인 물류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양수로 전환된 가운데 작년 말 보유현금도 4조7638억원에 달해 향후 투자를 위한 재원 조달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는 까닭이다.


시장 역시 쿠팡이 보유한 현금과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전국 각지에 분산돼 있는 유통 네트워크를 보다 촘촘하게 엮을 수 있는 자동화 기반 풀필먼트(Fulfillment)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쿠팡은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배송시간과 취급상품 가짓수를 같게 하는 일명 '쿠세권'이라 불리는 독보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대표적으로 쿠팡은 올해 2월 무인운반로봇(AGV)과 소팅봇(sorting bot) 등 1000여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하는 대구 풀필먼트센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구 풀필먼트센터는 향후 대구와 남부권을 아우르는 거점과 함께 전국 물류센터에 '혁신 DNA'를 전파하는 혁신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까지 광주광역시와 대전 등에도 추가 물류센터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아직 국내 유통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며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지속투자와 발전을 통해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낮은 가격과 특별한 서비스로 더 좋은 대안을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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