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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약해진 산업銀, 정부지원 유상증자 충전
이성희 기자
2023.01.09 08:05:15
작년말 5650억원 신주 발행, 4년간 4조1024억원…정책금융 역할 커져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KDB산업은행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KDB산업은행(산은)이 5000억원이 넘는 신주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자본적정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경제침체에 따른 정책금융 역할이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산은 자본확충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시장안정을 위한 산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지난해까지 4년간 조달 규모만 4조원이 넘지만, 산은이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해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5650억원의 신주발행 안건을 통과시켰다. 1주당 5000원, 총 1억1300만주에 해당한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분을 현물출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의 BIS(국제결제은행) 자본비율이 시중은행 대비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자본확충 외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증자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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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은 13.08%로 집계됐다. 13%에 턱걸이한 수준으로, 1년 전인 2021년 3분기 말(15.67%)에 비하면 2.59%포인트나 하락했다. 경기침체와 자금시장 경색에 정책금융 역할을 하는 산업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우려할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실제로 산은은 정부의 유동성 공급 대책 일환인 채권시장안정펀드(50조원+알파(@))에 참여하고 있다. 산은 출자규모는 20%다. 또 10조원 규모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자금줄 역할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산은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전력의 적자가 결정적이었다. 산은 관계자가 "자본비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전력 적자"라고 짚어 얘기할 정도다. 산은은 한국전력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전력의 손실이 연결 반영되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한국전력의 손실 규모가 약 30조원에 달하는데, 이 경우 산은도 약 10조원 상당의 손실을 안게 된다. 한전에서 1조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산은 BIS 비율은 약 0.0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 등 지분 보유 기업들의 주가 하락도 고스란히 산은 지분평가손으로 이어져 재무구조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달러 가격이 상승하면 자산이 증가해 BIS 비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산은의 BIS 비율이 연말 기준 13% 밑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산은은 지난해 6월말에도 308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이력이 있다. 12월 증자까지 2회에 걸쳐 실시한 유상증자 규모가 총 8730억원에 달한다.


한편 산은은 2019년부터 매해 2~3차례씩 신주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시행하고 있다. ▲2019년 3월 5000억원, 9월 550억원 ▲2020년 3월 4505억원, 7월 1조6521억원 ▲2021년 1월 5100억원, 5월 618억원 ▲2022년 6월 3080억원, 12월 5650억원 등이다.2019년 이전 유상증자가 2017년 9월(8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19년부터 증자의 규모가 커지고 횟수도 잦아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한 2020년에는 2조원이 넘는 자금조달이 이뤄졌다. 4년간 총 조달 규모는 4조1024억원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금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 재무건전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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