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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한전 부담에 자본적정성 관리 '비상'
강지수 기자
2023.04.25 08:00:24
올해 후순위채 최대 2조 발행한도 승인…절반만 자본 인정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4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건물.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KDB산업은행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한도를 2조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전력이 대규모의 적자를 내면서 부담이 커진 데다 올해 일부 후순위채의 만기가 도래해 후순위채 신규 발행을 통한 자본적정성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3월 말 이사회에서 정책금융 수행을 위한 자본적정성 확보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한도를 2조원 규모로 설정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0년에는 후순위채 발행한도를 연내 4조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후순위채 발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후순위채는 잔존만기가 5년 이상일 경우 발행액의 100%가 보완자본으로 인정되지만, 5년 이하인 경우 매년 20%씩 자본인정액이 차감된다. 만기 시점에 자본인정액이 전액 차감될 경우 은행의 자본적정성 변동폭이 급격히 커질 수 있어 적용된 조치다.


현재 산업은행 후순위채 중 만기가 5년 이내인 채권은 총 8개다. 이들 채권의 자본차감액은 2조456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4조7000억원)의 절반 수준이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발행금액 전액이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후순위채도 2개로 총 1조원 규모다. 산업은행은 신규 후순위채를 발행해 만기도래를 앞둔 채권을 상환하고 자본인정비율을 높여 자본적정성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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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한국전력의 대규모 적자로 자본적정성 부담도 안고 있는 상태다. 산업은행은 한전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24조4199억원의 순손실을 낸 한전에 대한 지분법상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도 6조원의 추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분법상 한전의 1조원 손실은 산은 BIS비율을 6bp(1bp=0.01%p)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총여신 대비 철강·조선·해운 등 위험업종 기업의 여신 비중이 15%로 일반 시중은행보다 높아 경기 변동 여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BIS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위험가중자산으로 계산하는데,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면 BIS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산업은행의 BIS비율은 13.27%로, 전년동기(15.05%)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 평균(15.25%)도 밑돌았다. 바젤Ⅲ의 BIS비율 규제 하한 10.5%(자본보전완충자본 포함)는 웃돌고 있지만, 당국의 권고 수준인 13%는 가까스로 넘기고 있는 수준이다. 


이에 산업은행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비율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유가증권 평가손익과 이익잉여금이 상당폭 감소하면서 지난해 BIS비율이 전년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라며 "이르면 이번 달 내로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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