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한전KPS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지연됐던 정비공사 실적을 반영하면서다. 한국KPS는 발전설비를 정비하는 회사로 주요 고객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민자발전사 등이다.
한전KPS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511억원, 영업이익 549억원, 당기순이익 460억원의 잠정 실적을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44%, 1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었다.
특히 대외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117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9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포스코 광양2발전 실적을 본격적으로 매출로 인식하면서다.
원자력·양수 사업부문 매출도 지난해 1분기 108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78억원으로 27% 늘었다. 당초 계획예방정비공사 물량의 일시적인 감소로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전 설비 등과 관련한 계획예방정비공사 수행호기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화력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화력 사업부문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972억원이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70억원이다. 지난해 지연됐던 경상정비 및 계획예방정비공사 실적을 반영하면서다.
한전KPS 관계자는 "포스코 광양2발전 및 원자력 계획예방정비 공사 증가로 재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97% 가까이 늘고, 국내 공사 증가로 여비도 늘었다"면서도 "성과급 삭감 및 채용 최소화 등 노무비 절감을 통해 전체 영업비용 증가분을 5.6%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연됐던 계획예방정비의 상당부분을 올해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저조한 해외 프로젝트들이 조기에 종료됐음에도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한전KPS는 한전 계열사를 고정 거래처로 유지하고 있고 정비사업 특성상 재고자산 부담이 적기에 앞으로도 내부창출현금으로 운영 및 투자 소요자금을 충당하며 실질적 무차입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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