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골프·낚시 키운 코오롱FnC, 올해는 내실 집중
이수빈 기자
2023.01.05 08:31:37
작년 3분기 성장세 꺾여..."신규 브랜드 안착·성장에 초점"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코오롱FnC가 올해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 2년 간 이 회사의 매출을 견인했던 골프웨어 수요가 엔데믹 전환과 함께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론칭한 브랜드들을 시장에 연착륙 시켜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올해 사업 전략을 ▲글로벌 마켓 공략 ▲DX(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세 가지 키워드로 꼽았다. 보유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과 자사 온라인몰 확장, 친환경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코오롱FnC는 일본·중국·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골프 브랜드 '왁(WAAC)'의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해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코오롱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를 확대하고 더 다양한 버티컬 채널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SG와 관련해선 올해 50주년을 맞이해 현재 33% 가량인 리사이클 원사 비중을 50%로 확대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코오롱FnC가 골프·낚시 등으로 외형 확장에 집중했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 회사는 작년 '지포어', '골든베어' 등 골프에 이어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를 론칭하며 아웃도어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단 포부를 밝혔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more
코오롱FnC, 브랜드 론칭 비용에 수익성 '후퇴' 코오롱FnC, 지난해 골프웨어 덕분에 '방긋' 광고비 늘린 코오롱FnC, 외형성장 덕에 적자 '축소' 코오롱FnC, 골프·신규브랜드 덕에 好好

코오롱FnC의 이 같은 사업전략 변경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정점을 찍었던 골프웨어 수요가 줄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3분기 말부터 백화점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골프웨어 매출 성장이 둔화됐다"며 "일각에선 피크아웃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코오롱FnC를 이끈 게 골프웨어였던 만큼 해당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오롱FnC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줄며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주력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 2015년 598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이 2019년엔 135억원으로 77.4% 감소했고, 2020년엔 마이너스(-) 107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에 코오롱FnC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골프 시장을 공략, 2021년 매출 1조181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거둬들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작년 1·2분기까지 이어지던 성장세는 3분기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꺾인 상태다.


이에 대해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코오롱FnC도 화장품과 액세서리 부문을 강화했지만 늦은 감이 있어 이 부문에서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스포츠 보단 해외여행 등 서비스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당장 확대하기 보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분야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골프 시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이야긴 있지만 잘되는 브랜드는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지포어나 왁 등 자사 브랜드의 성장세는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규 론칭한 브랜드들이 안착하고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에딧머니
Infographic News
업종별 ECM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