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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메르세데스-벤츠와 밴 안 만든다
정혜민, 심두보 기자
2022.12.13 09:00:21
보유 자금 빠르게 소진···목표 생산량 달성에 집중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리비안 홈페이지

[딜사이트 정혜민,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을 중단했어요. 리비안은 12일(현지시간) "성장 기회를 재평가한 뒤 우리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투자에 대한 가장 최적의 이익이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클레어 맥도번 리비안 CFO는 "이번 파트너십 중단은 현재와 예상되는 미래의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고요.


그래서?


리비안은 지난 9월 8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함께 유럽에 공장을 짓고 대형 전기 밴을 생산하기 위해서였죠. 이들은 각자의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해 두 종류의 대형 밴을 만들겠다는 큰 그림도 제시했었습니다. 이 소식은 리비안에게 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의 스타트업과 유럽에 오랜 명성의 레거시 기업의 협업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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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개월 만에 파트너십은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리비안은 왜 기회를 잡지 못했을까요? 바로 '돈' 때문입니다. 리비안은 빠른 속도로 보유 자금을 소진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머지않아 필요하게 될 테고요. 그런데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본시장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리비안은 유럽에 공장을 짓고 있을 때가 아닌 거죠.


리비안의 2022년 3분기 실적을 다시 봅시다. 이 기업은 3분기 기준 132억 720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는 이전 분기(181억 3300만 달러)보다 48억 6100만 달러 줄어든 수치입니다. 현금 소진 속도는 더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1공장에서의 생산량을 늘려야 하고, 제2공장도 지어야 하니까요. 당시 리비안은 "우리는 성장 단계 기업이며, 가까운 미래에 상당한 비용과 지속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제시한 마일스톤에 대한 부담도 이번 파트너십 결렬의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상장 과정에서 리비안은 2022년에 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었는데요. 지난 3월 이 목표치를 절반인 2만 5000대로 줄였습니다. 1월부터 9월까지 리비안은 7363대의 차량을 생산했는데요. 리비안은 4분기 동안 1만 7637대의 전기차를 만들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리비안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6.16% 하락한 25.61달러로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11월 24일 모건스탠리는 6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55달러로 내렸습니다. 웰스파고는 11월 10일 32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요.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파트너십 결렬 소식이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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