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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이재용, 빨라진 해외 발걸음…'뉴삼성' 행보 속도
김민기 기자
2022.12.13 08:22:03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방문에 이어 베트남 출장
글로벌전략회의 통해 경영 위기 돌파
일본 인도 등 연초 해외 현장 방문 늘어날 듯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08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호기 건설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해외 출장 발걸음이 바쁘다.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방문한 가운데 곧 베트남을 찾아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를 둘러보는 등 '뉴삼성' 세우기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9일 이 회장은 첫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호기 건설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에 오랜 기간 체류 중인 임직원을 만나 격려했다.


이 회장은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오랜 기간 쌓아 올린 해외 인맥을 십분 활용하면서 계열사들의 역량을 극대화해 '제2의 중동붐'에서 미래 사업 기회를 발 빠르게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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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직함을 단 이후 처음 세계 각지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함으로써 삼성 내부에 '미래 성장을 위한 더 큰 도전에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행보라는 관측이다.


이날 귀국한 이 회장은 곧바로 이달 중순 열리는 글로벌 전략 회의를 통해 신년 위기 타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고금리, 고환율, 소비시장 위축, 공급망 위기 등 전세계적인 경영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현장에서 해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비상경영 체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내부 출장비, 해외 전시 등 관련 비용도 이전보다 50% 이상 절감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내부의 세부 조직 개편을 마무리 짓고 15일부터 삼성전자 DX부문을 시작으로 글로벌전략회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전례없는 글로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하면서 삼성의 경영 위기 타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전략회의를 마무리 짓고 오는 22일께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하노이에 짓기 시작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의 완공식 참석이 유력하다. 이 회장도 베트남을 아시아의 핵심 생산 기지로 낙점하고, 2018년과 2020년 연달아 현지 사업장을 직접 찾은 바 있다.


현재 완공 예정인 삼성 베트남 R&D 센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역점을 둔 초대형 프로젝트다. 베트남 R&D 센터는 1만1603㎡ 부지, 지하 3층 지상 16층, 연면적 7만9511㎡ 규모 초대형 R&D 센터다. 삼성이 해외에 R&D를 목적으로 세우는 첫 건물이기도 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공장 2곳과 TV·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올해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인 만큼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도 두루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심화와 중국 정부의 외자 유치 제한, 환경 규제 등으로 신규 투자를 계획하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베트남도 이를 기회로 삼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내년초 재판 일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일본과 중국, 인도 등도 자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에는 노이다와 첸나이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가전·TV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800만대 규모의 현지 첫 냉장고 컴프레서(압축기) 공장을 건설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특히 이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과 각별한 사이다. 인도 1위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 5G 장비 수주에도 이 회장의 인맥이 발휘됐다.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딸 결혼식에 참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암바니 회장 장남 결혼식에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대받았다.


일본의 경우 이 회장은 2019년 일본 NTT도코모·KDDI 경영진을 만나 5G 장비 공급을 논의한 바 있다. 양사는 첫 계약에 이어 최근 추가 계약도 맺으며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은 것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뉴 삼성' 비전에 맞는 삼성의 경영의 로드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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