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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이재용 시대 첫 글로벌전략회의…JY는 불참
김민기 기자
2022.12.16 09:00:19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글로벌전략회의...내년도 경기 둔화 극복할 전략 구상 초점
반도체와 스마트폰 및 가전 동반 침체 위기 극복 논의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0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호기 건설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내년도 경기 침체 장기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회의에 참석할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은 경기 둔화를 극복할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불참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DX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사와 모바일(MX)사업부가, 16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회의를 진행한다. 오는 22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회의를 연다.


◆자유로운 분위기 위해 오너 일가 참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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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통상 오너일가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매년 열린 글로벌 전략 회의에 이병철 창업 회장, 이건희 선대 회장이 참석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첫 전략 회의인 만큼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이 회장은 불참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삼성 측은 오히려 오너 일가가 참석할 경우 자유로운 환경에서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만큼 참석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임원들과 사업부 직원들이 모여 전략을 논의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인 만큼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후 사업 전략 등만 보고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통상 12월 회의는 연말 인사 이후 새 경영진과 임원뿐 아니라 해외 법인장까지 모두 귀국해 참석했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올해도 화상회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는 경기 침체 속 돌파구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10조85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가량 감소한 8조원 초반대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49.9% 급감한 6조9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2분기까지 역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사업부별 위기 탈출을 위한 전략 세우기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DX부문은 가전, 스마트폰, TV 시장의 부진을 회복할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전사 차원에서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DX부문 회의에선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한파를 맞은 스마트폰·가전 시장의 내년 계획과 주요 시장 공략 방안, 수익성 회복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올해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물류비 상승의 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략과 재고 관리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내년도 반도체 살리기 총력 기울일 듯


문제는 DS부문이다. '반도체 혹한기'를 맞이한 DS부문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대응이 핵심 과제다.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과 파운드리 육성 전략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실제 메모리 반도체 D램 매출은 올 3분기(7~9월) 들어 급감하며, 세계 경기침체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은 175억4800만달러(22조9000억원)로, 전분기(249억8400만달러) 대비 29.8% 감소했다. 분기 기준 지난 2020년 3분기(173억6200만달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 3분기 D램 매출은 71억3300만달러(9조3000억원)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전 분기 매출 108억4800만달러보다 34.2%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43.4%에서 40.6%로 2.8% 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분기 처음으로 파운드리가 낸드플래시 매출을 뛰어넘는 등 메모리 침체 속 파운드리 확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TSMC보다 빠르게 3나노(nm) 양산에 돌입하는 등 기술에서 우위를 선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메모리 사업부의 매출이 줄어들어 일어난 착시효과라는 분석이다. 3나노 양산 역시 아직은 수율 문제가 남아있고 고객사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 내년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향후 반도체 산업 반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TSMC와 점유율 격차가 늘어나는 것도 악재인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56.1%, 삼성전자 15.5%로 집계됐다. 양 사 격차는 40.6% 포인트로 전 분기(37% 포인트) 대비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나노, 2027년 1.7나노 반도체를 양산해 TSMC를 따라잡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술로 꼽히는 패키징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달 진행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DS 부문 내 어드밴스드 패키징 태스크포스(TF)를 정식 부서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TSMC가 미국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하면서 미국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입지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반도체가 부진하면 스마트폰·가전 사업이 공백을 메우고 스마트폰이 어려우면 반도체가 매출 공백을 채워줬다"면서 "하지만 내년에는 반도체도 가파른 침체기에 진입하고 전쟁과 금리, 환율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스마트폰 가전 사업도 어려운 만큼 삼성전자의 미래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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