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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베트남 방문...글로벌 거점 다지기
김민기 기자
2022.12.23 11:00:19
회장직 맡고 첫 방문, 민간 외교관 역할...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회동 어떤 카드 주고받을지 관심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3일 10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동에 이어 보름 만에 베트남 삼성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면서 글로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출장은 지난 2020년 10월 부회장 신분으로 공사 현장을 방문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3일 이 회장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에 맞춰 하노이시 THT 지구에 위치한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당초 기념일인 이달 22일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 등으로 23일로 하루 연기됐다.


이 회장은 "베트남 삼성R&D 센터는 베트남의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베트남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탕 호찌민정치아카데미 원장, 찐 반 썬 베트남 총리실 주임장관, 휭 타잉 닷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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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미국, 영국, 인도 등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R&D센터 임직원들은 베트남 R&D센터 준공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베트남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 대규모 종합 연구소다. 대지면적 1만1603㎡, 연면적 7만9511㎡에 달한다. 앞으로 2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이곳에 상주하며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2020년 3월 착공해 10월 토목공사가 완료됐다. 2021년 4월 지상 골조공사를 시작했으며 11월 인테리어 마감 등의 과정을 거쳐 3여년 만에 완공됐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건설됐으며 ▲최첨단 연구시설 ▲피트니스 센터 ▲구내식당▲옥상 정원 ▲동호회 공간 등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을 종합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술인 ▲멀티미디어 정보 처리 ▲무선 통신보안 분야 등에 특화해 베트남 R&D센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삼성디스플레이 법인(SDV)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은 1989년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하노이에 사무소를 설치하고 무역 프로젝트 발굴 활동을 시작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1995년 베트남 남부 호찌민 지역에 TV 생산 공장과 판매 법인을 세우고 TV 생산 및 판매에 나섰다.


이 회장은 출장 중 베트남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후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당시 총리)과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신규 투자 등에 이야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베트남 투자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과 판 반 카이(Phan Van Khai) 전 베트남 총리의 2005년 '하노이 회담'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당시 이 선대회장은 베트남이 1986년 시장경제 체제 전환 이후 고도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


이후 약 10여년에 걸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2014년), 삼성SDI(2009년), 삼성전기(2013년) 등 전자부문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6개 생산법인, 1개 판매법인 및 R&D센터 운영 중이다.


삼성은 당초 베트남에서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생산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현재는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및 4·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TV,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 이외에도 삼성생명(2008년), 삼성화재(2002년), 삼성물산 건설(2013년), 삼성엔지니어링(2013년), 제일기획(2011년), 호텔신라(2015년) 등이 진출해 있다.


삼성은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양국 간 관계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은 2021년 베트남에서 수출 654억달러(한화 약 84조원)를 기록해 베트남 총수출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2년 이건희 선대회장과 함께 베트남을 찾아 스마트폰 생산 현장을 점검한 이래,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삼성의 베트남 사업을 챙겨 왔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응우옌 쑤언 푹 현 베트남 주석(당시 총리)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삼성R&D 센터 준공식을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살펴보고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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