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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4Q 영업익 반토막...연매출 300조원 미달 우려도
김민기 기자
2022.12.15 08:26:22
내년도 실적 전망치 더 암울, 연간 257조6150억원 예상
반도체 투자 유지 기조로 내년 3분기 이후 기대해야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기흥 반도체 R&D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이 심상치 않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무난히 연매출 3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4분기 매출이 67조원대에 그치면서 300조원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대부분의 증권사가 300조원 달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지만 내년 실적 전망치는 더욱 좋지 않아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300조 클럽' 달성에도 불구하고 축포를 터뜨리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 예상치는 308조5185억원이다. 6개월 전 325조8947억원이었으나 3개월 전 314조9727억원, 1개월 전 309조5753억원으로 점점 줄어들더니 최근에는 308조원까지 낮아졌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감소 추세다. 6개월 전에는 63조504억원대였으나 3개월 전 53조9287억원, 1개월 전 47조6380억원, 최근에는 47조2965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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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연매출 299조원 추정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 예상치를 약 306조원에서 약 299조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 처음 300조원 미만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매출 예상치 299조5300억원, 영업이익 46조2240억원을 예상했다. 이처럼 300조원 미만의 추정치를 낸 것은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예상치를 67조5000억원대로 내대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이 약 76조5655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조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의 역성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매출이 기존 연간 매출 예상치를 101조2000억원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에 4% 줄어든 97조6000억원으로 수정했다. 4분기 기준으로도 22조8000억원대에서 19조2000억원대로 16%나 예상치를 감소시켰다. 


영업이익은 더 심각하다.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4조1000억원대였다. 하지만 수정 전망치는 2조4000억원대로 40%나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대에서 1조9000억원으로 45%나 줄였다. 



◆ 더욱 암울한 2023년


내년도 연간 실적은 더 암울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내년도 매출액이 257조61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영업이익의 경우도 24조7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하락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도 내년도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3조원, 29조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 연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약 40% 급감한 수치다.


남대종,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수요 약세로 출하량과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는 점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2023년 D램과 낸드 출하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0% 상승을 예상하나 역시 재고 문제는 자유로울 수 없어 출하 빗그로스 대비 생산 빗그로스는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 증권사 역시 실적 전망치를 줄이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이 6조9420억원대로 지난해 4분기 13조8667억원에서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조7000억원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올 4분기 및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7000억원과 33조6000억원으로 하향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내년 2분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10월 말 대신증권도 4분기 영업이익 6조원대 전망치를 써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 이하에 머물게 되면 2019년 4분기(7조1600억원) 이후 3년만이다. 또 분기 영업익이 6조원대로 떨어진다면 2020년 1분기 6조4473억원 이후 11개 분기 만이다. 


◆ 직격탄 된 반도체 부진


이처럼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반도체 시장의 겨울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각각 22.46%, 3.74% 하락했다. 4분기의 경우 3분기 대비 D램 가격이 18% 가랑 하락하고 낸드플래시 제품가격도 전 분기보다 20∼25%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타 사업부의 실적도 좋지 못하다. 스마트폰 판매 역시 중저가 폰 등의 판매 둔화로 전분기보다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MX/NW 매출액 컨센서스는 기존 30조1000억원대에서 27조6000억원대로 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3조1000억원대에서 2조6000억원대로 16% 줄어들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부진한 업황에도 메모리 출하는 3분기 기저효과로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가격은 예상보다 급락하며 반도체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판매도 중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둔화로 전 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고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도 전반적인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 기조 유지는 2023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예측이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캐팩스 축소와 인위적인 감산을 집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2023년에도 인프라 중심의 투자 집행으로 내년도 메모리 빗 성장은 제한적인 상황이고, 경쟁자들의 투자 축소와 감산으로 공급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탑재량 증가로 연결되는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2024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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