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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배당 멈춘 SK리츠
범찬희 기자
2022.11.29 09:00:19
배당률 5% 초반대 머물러… "내년 대출만기‧고금리 국면 고려해 보수적 접근"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상장 후 초과배당을 이어오던 SK리츠의 배당 정책이 변모했다. 내년에 만기가 돌아올 4200억원 규모의 대출금과 고금리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올해 3분기(제 6기) 주당 66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공모가 기준(5000원) 기준으로 연환산배당률은 5.2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금은 다음달 31일 지급될 계획이다.


SK리츠의 배당률이 5%초반대에 머문건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3차례 치러진 결산에서 SK리츠는 ▲2021년 4분기 5.61% ▲2022년 1분기 5.72% ▲2022년 2분기 5.65%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SK리츠는 IPO(기업공개) 설명회 당시 예고했던 68원 보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1년 4분기에 주당 70.1원의 배당을 책정했다.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주당 71.5원과 70.6원으로 배당금을 상향했다. 이와 달리 이번 3분기에는 사업계획에 기재한 주당 66원을 지급키로 했다. 초과배당이 멈추면서 배당수익률도 동반 하락한 것이다.


SK리츠가 상장 후 초과배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뒷받침 된 덕분이었다. 실제 SK리츠의 에비타(EBITDA·상각전영업이익) 마진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1개 상장 리츠 중 롯데리츠와 더불어 에비타 마진률이 90%를 넘는 유일한 리츠다. 기간별 SK리츠의 에비타 마진율을 보면 ▲2021년 4분기 93% ▲2022년 1분기 94% ▲2022년 2분기 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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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구조와 상장 후 주요 재무추이.

SK리츠가 높은 에비타 마진률을 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수익성 높은 임차인이 장기로 임차한 것과 함께 트리플넷(Triple Net) 구조를 택한 것이 꼽힌다. SK리츠의 기초 자산인 서울 종로구의 서린빌딩은 SK그룹이 지주사인 SK(주)를 책임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자산인 경기도 분당의 U타워는 SK하이닉스의 분당사옥으로 쓰이고 있다. 여기에 관리비, 보험료, 제세공과금 등 CAPEX(설비투자) 비용을 임차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트리플넷으로 계약을 맺은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두 개 자리츠를 통해 전국 116개 주유소(클린에너지리츠)와 종로타워(토털밸류제1호리츠)를 보유하고 있다.


SK리츠가 초과배당을 멈춘 건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한 선행적 조치다. 내년 일부 자금의 대출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배당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SK리츠는 내년에 U타워와 종로타워 인수때 끌어온 12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또한 CPI(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해 임대료가 상승하도록 인플레이션 헷지가 돼 있기는 하지만 최근 금리가 인상된 것도 배당정책에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SK리츠운용의 관계자는 "지난 3개 분기 동안에는 감사, 용역 등 비용을 줄여 투자자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돌려 줄 수 있었다"며 "하지만 내년부터 대출만기가 돌아오고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초과배당을 실시한 여지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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