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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움직인 라이프운용 주주행동주의
범찬희 기자
2022.09.01 17:35:53
SK㈜ 자사주 2000억 소각 결의… 라이프운용 "ESG경영 진정성 보여"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K(주)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한 것을 두고 운용업계의 주주행동주의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인 SK(주)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 이는 약 16조900억원 규모인 SK(주) 시가총액 대비 1% 수준이다. SK(주)는 내년 3월까지 향후 6개월에 걸쳐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앞서 SK(주)가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 일환에서 이뤄졌다. 지난 3월, SK(주)는 기본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골자로 한 주주 환원정책 계획을 공시 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25년까지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기본배당하고,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당시 SK(주)는 "당사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기반의 포트폴리오 가치 성장과 투자 성과의 실현이 주주환원과 더욱 긴밀하게 연계되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옵션으로 고려 예정"이라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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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SK(주)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건 운용업계의 끊임없는 요구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주들이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행동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진 덕분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


실제 라이프자산운용은 IR(기업설명회) 미팅, 주주서한 발송 등의 방식으로 SK(주) 측에 주주환원책 이행을 촉구해 왔다.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이른바 '지주사 디스카운트(저평가)'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SK(주)는 SK머티리얼즈(2015년‧49.1%), SK실트론(2017년‧51.0%) 등을 품으며 사업구조가 변했음에도 7년여간 주당 가격이 25만원 언저리를 맴돌았다. 이외에도 리스크관리위원회 설치, 리스크전담위원(CRO) 선임 등을 요청했다.


이번 SK(주)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힌 라이프운용은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펼쳐지길 기대하고 있다. 라이프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SK(주)가 주주와 시장의 요구에 화답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전환점으로 본다"며 "연말 기보유 자기주식에 대한 추가 소각 등 지속적 주주 환원 뿐만 아니라, 당초 (자사가) 제안했던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신설 등도 검토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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