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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알리바바 주가, 이유는?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2.25 09:20:25
2014년 이후 최저 분기 매출 성장률, 기존 이용자 지키기 '급급'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5일 09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유튜브 채널 뉴욕아파트에서 더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미국주식투자를 함께 공부하는 커뮤니티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전세계적으로 빅테크 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심화되고 있어요. 이중 중국은 가장 큰 규제 리스크가 존재하는 시장으로 꼽히죠. 미국 등에서는 당국의 규제 조치가 법원에 의해 가로막히는 상황도 자주 벌어지지만, 중국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중국 기업들은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당국의 규제 조치에 속수무책입니다. 미국 기업에 비해 주가 부침을 더 크게 겪곤 하죠. 규제 리스크로 인한 실적 악화 및 사업 전략 변화는 불가피한 일입니다.  


규제 리스크가 연일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표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데요. 오늘은 알리바바의 소식을 자세히 알아보며 애프터마켓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알리바바 홈페이지

'롤러코스터' 탄 알리바바 주가, 이유는?


무슨 일이지?

24일 알리바바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4분기 알리바바 매출은 38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수준입니다. 2014년 이래 가장 적은 매출 성장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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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앞으로 플랫폼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대신 기존 플랫폼 이용자 수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날 실적 발표 때 대니얼 장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 대부분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용자 수 확대 대신 고객 유지에 힘을 쏟으려 한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가 알리바바의 매출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어요. 2021년 12월 중국의 소매 판매(retail sales)는 전년 동월 대비 1.7% 성장했을 뿐이었죠. 2020년 12월에 전년 동월 대비 4.6% 성장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에요.


소비 심리 악화로 알리바바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것은 11월 연례 행사인 '싱글스 데이' 판매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지난해 11월 싱글스 데이 매출은 8.5% 성장하는데 그쳤던 거죠. 이는 2009년 행사 시작 이래 가장 적은 매출 성장세였습니다.  연구기관인 퍼시픽 에포크의 애널리스트 빈치 장은 "중국의 소비 둔화는 의류, 스포츠웨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서 "이들은 알리바바 매출의 30~40% 가량을 차지하며, 가장 매출이 많이 나오는 분야"라고 밝혔어요.


이런 가운데 앞서 언급한대로 알리바바는 앞으로 '집토끼' 지키기로 사업 전략을 바꾸겠다고 밝혔어요. 이는 2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첫 번째는 당국의 규제 심화예요. 알리바바는 앞서 2021년 4월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며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28억 달러에 달하는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중국 내 플랫폼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에요. 알리바바는 핀뚜어뚜어와 틱톡을 비롯한 숏폼 영상 플랫폼으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위협받고 있어요. 알리바바는 할인상품(타오바오 딜스)과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 음식 배달(타오카이카이)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대응을 하고 있긴 한데요. 문제는 투자 지출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부문의 영업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가는 어때?

실적 악화로 주가 불안감이 커지고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주가는 오전 한 때 전일 대비 8% 가량 급락하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종가 기준 주가는 108.93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7% 하락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죠. 


알리바바는 현재 주가 부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긴 해요. 지난해 중국 당국의 철퇴를 맞은 뒤 주가는 50% 이상 하락한 상황인데요. 이에 알리바바의 최고재무관리자(CFO) 토비 수는 "현재 주가는 우리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 4분기 알리바바는 미국 상장 자사주 14억 달러어치를 매입하며 주가 부양을 위한 행동에 직접적으로 나서기도 했답니다.


출처 = 니콜라 홈페이지

니콜라, 올해 사상 첫 매출 기대


무슨 일이지?

24일(현지시간)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 코퍼레이션은 올해 전기트럭 300~500대를 인도할 예정이며 사상 첫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러셀은 이날 "올해 90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 사이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아직 매출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우리는 트레 BEV의 프리 시리즈(Pre-Series) 출고를 시작했으며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오는 3월 21일에 트레 BEV의 시리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니콜라는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으나 홍보 영상을 조작했다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폭로로 사기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당시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의 전 CEO인 트레버 밀턴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 회사의 기술과 전망 등을 부풀려 투자자를 오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기 혐의에 발목 잡힌 니콜라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죠.


그러나 니콜라는 지난 12월 첫 전기차를 인도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 잇따라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하며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죠. 만약 이번에 예고한 것처럼 니콜라가 첫 수익을 올리며 생산능력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도 있겠습니다.


주가는 어때?

니콜라 주가는 2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7.72% 급등한 8.0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발판이 됐죠. 사실 지금까지 니콜라 주가를 견인한 것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뿐이었는데요. 드디어 가시적인 실적이 기대되며 니콜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 모더나 홈페이지

좋은 실적에 모더나 주가 15% 상승


무슨 일이지?

24일(현지시간) 모더나가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2021년 4분기 실적과 2022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72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Refinitive 기준)인 67억 8000만 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주당순이익 또한 11.29달러로 예상치인 9.9달러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모더나가 좋은 실적을 낸 배경에는 코로나19 백신이 있습니다. 모더나는 2021년 177억 달러(8억 700만회 분)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했는데요. 모더나 최고경영자 스테판 벤셀은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가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2년 가을쯤에도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한 4차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긍정적인 2022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나오는 걸까요? 모더나는 현재 오미크론 백신에 대한 임상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또 오미크론 외 다른 코로나19 변이종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스테판 호게 모더나 의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코로나19 변이가 계속되고 있어 이미 면역이 형성돼 있더라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환자의 수가 미국 등지에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탓에 백신에 대한 수요가 클지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주가는 어때?

24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10% 오른 156.23달러에 마감했어요. 하지만 연초 235.05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주가는 33.53% 떨어진 상태죠.  


호실적 덕에 주가 반등에는 성공한 형국입니다. 그럼 투자은행 업계는 모더나의 주가 향방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요? 나스닥에 따르면 모더나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매수'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65.2달러로 24일 종가 대비 69.75% 상승여력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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