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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유증 앞둔 대한항공, 수수료 수준은
배지원 기자
2020.05.06 09:00:14
짠물수수료 우려…과거 대표주관 30bp, 인수수수료 45bp 책정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8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대한항공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주관사 및 인수단을 구성하는 한편 최대 1조원 규모의 딜에 책정될 수수료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 2017년보다 인수수수료가 낮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면서 증권사들은 막판까지 수싸움에 분주한 상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주요 증권사들과 주관사 선정, 수수료율 책정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참여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지급할 인수수수료를 놓고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번 유상증자 수수료가 약 100bp까지 책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대한항공이 수수료로 약 50억원까지만 지출할 방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후문"이라고 밝혔다.


과거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때와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배정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당시 대표주관수수료를 30bp로 책정해 13억 5000만원, 인수수수료45bp로 20억원을 사용한 바 있다. 발행제비용으로는 총 44억원을 사용했다.


2015년 유상증자 당시에도 수수료율은 동일했다. 대표주관수수료(모집총액의 0.3%)와 인수수수료(모집총액의 0.45%)로 총 33억원을 사용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5000억원을 조달하면서 마찬가지로 발행제비용으로 44억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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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예고된 이번 발행에도 같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면 대표주관수수료는 30억원, 인수수수료는 총 45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약 50억원의 수수료만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수단이 받을 수 있는 수수료는 이전보다 줄어든 약 25~30bp 수준에 머물게 된다. 과거보다 두 배 이상의 증자에 나서지만 실제 참여 증권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이전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현재 1만9000원대 후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2월 초 2만 7000원대에서 크게 하락했지만 3월 20일경 1만2800원 저점을 찍은 후 자구안과 정부의 지원방안 등이 알려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발행사의 업황이나 비우량한 신용도를 볼 때 주관사와 인수단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율과 수수료 등에 따라 증자 참여 증권사의 리스크가 달라질 것"이라며 "낮은 수수료율만큼 5월 이후 주가흐름과 정부지원 대책에 따라 유상증자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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