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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주 휴전' 카드에 비트코인 7만1000달러 회복
조은지 기자
2026.04.08 11:02:52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더리움·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
8일 오전 10시30분 비트코인 시세 추이(출처=코인마켓캡)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일단 2주간 유예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되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재개방을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그간 전쟁 확산 우려에 눌려 있던 투자심리가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실시간 시세 기준 비트코인은 7만153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약 4.0% 올랐고, 장중 한때 7만251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더리움은 2233달러로 5%대 상승세를 보였고, 솔라나는 84.77달러로 6%대, XRP는 1.37달러로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반등의 직접적 배경은 중동 리스크 완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중재를 거친 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경우 2주간 공격을 멈추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장은 이를 전면전 확산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로 받아들였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동시에 주가지수 선물과 위험자산이 일제히 반등했다. 실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16% 넘게 밀리며 배럴당 94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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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측면에서도 우호적인 흐름이 포착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4월 6일 하루 4억71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는데, 이는 2월 말 이후 가장 큰 일일 유입 규모로 집계됐다. 지정학 변수 완화 기대와 함께 기관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반등에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 심리가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대표 심리지표인 Alternative.me의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17로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가격은 반등했지만, 지정학 변수와 유가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이번 급등은 추세 전환의 확정이라기보다, 전쟁 리스크가 한발 물러서며 위험자산 전반에 나타난 안도 랠리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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